
야후 e메일 사용자 일부의 PC가 신종 웜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야후는 지난 화요일 야후 e메일 사용자 PC 일부가 웜 ‘야매너(Yamanner)’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후 측은 정확한 감염 PC 수를 파악하지는 못했으며 다만 소수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야후 e메일 사용자는 2억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월요일에 발견된 이 웜은 자바스크립트가 포함된 ‘New Graphic Site’라는 제목의 e메일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된 PC는 야후 e메일 주소록에 있는 사람에게 다시 웜을 퍼뜨린다. 첨부파일을 열어야 하는 다른 웜과는 달리 e메일을 열자마자 감염되는 것도 이 웜의 특성이다. 또 이 웜은 야후 e메일 최신 베타판은 공격하지 않는다.
야후 측은 이 사태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켈리 포드보이 야후 대변인은 “이에 대응하는 e메일 보안 소프트웨어 수정판을 모든 야후 메일 사용자에게 전송했다”면서 “그 후 이번 사태에 대한 사용자의 다른 요구는 아직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야후는 이 웜의 변종을 예방하기 위해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av3@yahoo.com으로부터 들어오는 모든 e메일을 차단하라고 조언했다.
포드보이 대변인은 “야후는 이후로도 필터링 프로그램 강화, 업체 간 협력, 사용자 교육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한 사용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