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ITRC포럼 2006’은 미래 인재들이 만들어낸 창의적인 기술들을 미리 살펴보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정부는 차세대 인재를 양성하고 IT 분야 핵심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전국 대학 중 우수한 IT 연구센터를 ITRC로 지정, 지원해 왔다. ITRC포럼은 이러한 대학 우수 IT 연구센터들이 그동안 개발한 기술 성과를 서로 공유하고 산·학 협동까지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ITRC2006에서는 전국 27개 대학 47개 센터에서 소프트웨어·차세대 이동통신·디지털TV·홈네트워크 등 IT 신성장동력 분야의 주요 연구 결과를 선보인다. 일반전시관 95개 부스, 특별전시관 14개 부스로 총 109개 부스가 꾸며진다.
KAIST 지능로봇연구센터는 유비쿼터스 로봇 ‘리티’를 선보인다. 소프트웨어 로봇인 리티는 주인을 카메라로 인식하고 개성도 뛰어나다. 네트워크를 타고 다니면서 컴퓨터, PDP, 이동로봇, PDA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주인에게 서비스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중앙대학교 홈네트워크 연구센터는 컴퓨터를 의식하지 않고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 서비스를 이용하는 새로운 유비쿼터스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실제 주차장을 축소한 가상 주차공간과 스마트홈을 그대로 옮겨놓은 가상공간에서 사용자들은 취향에 맞게 최적화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스마트홈 서비스를 위한 초소형 휴대장치인 유비토이(UbiToy)가 흥미를 더한다. 광운대 차세대 3D 디스플레이 연구센터는 다양한 입체영상 체험 기술을 내놓을 계획이다.
100인치급 와이드 실버스크린과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입체 투영 시스템, 가상 스테이지 및 가상 어항 시스템, 무안경식 3D 입체 영상용 디지털 도서관 시스템, 안개 스크린을 이용한 가상 영상 투영 시스템(heliodisplay) 등은 관람객의 발길을 한껏 끌어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대서양홀 5실에서는 SK C&C, KT, 대우 일렉트로닉스, SK텔레콤, LG전자,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 동부정보기술, 지멘스 등 유력 기업들이 현장 채용설명회를 열어 인재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