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로 정보 격차 없는 따뜻한 디지털 세상을’
6월 정보문화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노인 등 정보 취약 계층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KADO·원장 손연기 http://www.kado.or.kr)은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2006 정보통신보조기기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전국 장애인 정보화 한마당(15일)’ 및 ‘어르신 정보화 제전(16일)’과 연계해 개최됨으로써 장애인과 노년층의 정보화 관련 종합 행사로 운영될 예정이다.
<편집자주>
“시각 장애인들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어떻게 보나요?”
“몸이 불편한 지체 장애인들도 컴퓨터 자판이나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나요?”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정보통신보조기기 전시회는 이 같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준다.
이 전시회는 장애인과 노년층의 정보 활용능력 및 지식정보사회 참여를 고양하는 국내 유일의 전시회로, 신체적 취약 계층의 IT 활용을 돕는 정보통신 보조기기와 특수 SW 제품이 56부스에 총망라돼 전시된다.
특히 올해 전시회는 장애인의 정보통신 활용 능력을 겨루는 ‘전국 장애인 정보화 한마당’과 고령층의 정보활용 촉진을 위한 ‘어르신 정보화 제전’을 병행해 진행함으로써 정보 소외 계층의 더욱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전시회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LG상남도서관 등 28개 기관 및 업체가 참여해 시각장애인용 점자정보단말기·스크린리더·청각 언어장애인용 통신중계서비스(TRS)·화상전화기·지체 뇌병변장애인용 헤드마우스·핸드컨트롤러 등 40여 종의 보조기기 및 SW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컴퓨터 화면 읽기 프로그램 등 잘 알려진 SW 외에도 최신 기술을 적용한 각종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아이디폰(대표 엄현덕)은 유비쿼터스 시대의 총아인 RFID를 활용해 시각 장애인 및 고령층을 위한 음성 길 안내 시스템인 ‘나비워크’를 출품했다.
코지라이프(대표 이상규)는 안구의 움직임을 컴퓨터 커서가 인식함으로써 더블클릭 등이 가능한 ‘퀵글랜스2’를 전시한다. 한국과학기술원은 청각 장애인의 정보 습득 능력 향상을 위해 텍스트 문장을 수화로 번역하고 이를 가상 공간에서 애니메이션 등으로 변환시켜주는 ‘수화 번역용 아바타 시스템’을 선보인다.
손연기 KADO 원장은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정보취약계층 중심의 다채로운 IT 행사 개최로 디지털 복지사회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디지털 세상’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윤·김유경기자@전자신문, jykim·yukyung@
◆전국 장애인 정보화 한마당
15일 ‘함께하는 디지털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장애인 정보화 한마당’은 △장애인에게 정보화교육 동기 및 성취감을 부여 △장애인 정보화 촉진의 필요성 홍보 △장애인의 IT 활용 촉진을 통해 장애인 삶의 질을 향상 △IT분야 장애인 인력 저변 확대 등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 날 본선 대회에는 1차 온라인 전국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150여 명의 장애인이 △지체 △정신지체 △시각 △청각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참가해 각각 정보검색과 문서작성 등 기초 정보 활용능력 부문에서 경합을 벌인다.
문제는 장애인 유형 및 연령을 고려해 대회 참가자들이 쉽게 풀 수 있는 장애복지·인터넷·문화 관련 정보 검색 및 문서작성의 혼합 문제로 검색대회 문제은행에서 출제한 것으로 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부문별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사람들에게는 표창과 푸짐한 부상이 주어지고 대회가 끝난 후 모든 참가자가 연예인 축하공연 관람의 행사를 함께 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한국지체장애인협회·한국정신지체애호협회·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한국농아인협회·전자신문사·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 등이 후원한다.
◆어르신 정보화 제전
‘디지털과 함께하는 활기찬 인생!’이라는 주제로 16일 열리는 ‘어르신 정보화 제전’은 고령층의 정보활용 촉진을 통해 세대간 정보격차 및 양극화를 해소하고 고령층의 정보화교육 동기 부여 및 고령층 정보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어르신 정보화 제전’은 △어르신 인터넷 과거시험 △어르신 IT 경연잔치 △IT관련 전시부스 운영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어르신인터넷과거시험은 55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적 소유자(주민등록증을 기준으로 195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하신 분) 가운데 권역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150여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본선 대회를 치른다.
시험은 필요정보 검색, 문자 및 이미지를 활용한 문서편집 능력 등을 평가하되 참가 대상자를 고려, 어르신 정보화교육 수료생 수준으로 정보활용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문제를 출제했다. 또 모든 문제를 실기로 평가하고 작성 답안을 파일로로 저장해 제출토록 했다.
이번 대회에서 부문별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어르신에게는 표창과 푸짐한 부상이 주어지며, 대회가 끝난 후에는 참가자 IT퀴즈대회, 어르신 디카짱 선발대회, 어린이 댄스그룹 공연 등 다채로운 내용의 어르신 IT경연장치가 벌어진다
또 대회가 열리는 동안 IT관련 전시부스를 마련, e헬스 등 노인관련 제품과 우수 어르신 IT봉사단 활동내용, 블로그 공모전 입상작품 등 전시한다.
이 행사는 대통령자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보건복지부·대한민국헌정회·대한노인회·한국사회복지관협회·한국노인복지관협회·한국복지정보통신협의회·한국노인문제연구소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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