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 전 부총리, 건대 총장에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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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이 건국대학교 총장으로 전격 영입됐다.

건국대는 12일 이사회를 열어 오명(66·사진) 전부총리를 제17대 총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오명 차기총장은 오는 9월 부터 총장 업무를 개시하며 임기는 4년이다. 이에앞서 오 차기총장은 교수 직원 학생 동문 등 49인으로 구성된 건국대 총장선출위원회의 추천을 받았다.

오 차기총장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건국대의 향후 4년이 도약과 중흥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시기로 강력한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판단한 건국대 측의 영입 요청을 여러 차례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 차기총장은 “IT와 BT의 접목 등 융합연구와 특성화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집단을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의학·수의학·축산학·농학을 연계한 의생명과학연구와 IT와 ST(우주공학) 분야 등 차세대 혁신기술 개발을 중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고, 육사,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뉴욕 주립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오 차기총장은 지난 80년 대통령 경제과학비서관으로 공직과 인연을 맺어 체신부장관, 건설교통부장관,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 등을 지냈다.

특히 지난 2004년 과기부장관 취임후 과기부를 부총리 부처로 승격시키고 정부 연구개발활동을 총괄할 과학기술혁신본부를 신설하는 등 국가 과학기술역량 확충에 힘써 왔다. 퇴임 후에는 IT 대중화 전도사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한편 건국대는 오 차기총장의 영입과 더불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과 학연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과학기술정책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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