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업계가 내달 1일부터 범유럽권에 발효되는 ‘전기전자 제품 환경유해물질 사용제한 지침(RoHS)’에 대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친환경 반도체를 통한 고객마케팅을 본격화한다.
이는 세계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환경문제에 국내 반도체 업계가 빠르게 대응해 국제사회에 모범을 보인 것으로, RoHS 규제가 본격 시행되는 다음달 1일 이후 한국 반도체의 세계시장 주도권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12일 자사 반도체를 사용하는 모든 구매고객에게 반도체 제품 및 원부자재가 RoHS 규정을 만족함을 보증하는 ‘고객맞춤형 친환경 반도체 온라인 정보제공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하면서 RoHS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의 온라인 서비스는 공식 홈페이지에 개설된 신규 웹사이트(http://www.samsung.com/rohs)를 통해 제품별로 ‘환경유해물질 미포함 선언서’ 및 ‘성분 확인서’를 반도체 구매고객에게 실시간으로 발급해 줌으로써 삼성전자의 반도체가 환경친화형 제품임을 보증해 주는 것이다. 웹사이트를 통한 RoHS 관련 대고객 맞춤형 서비스는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실시하는 것인만큼 업계 리더에 걸맞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이닉스반도체(대표 우의제)도 RoHS에 대비해 자사가 생산하는 모든 메모리반도체 제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친환경 제품의 고객마케팅을 위해 품질보증 포털사이트(http://qpia.hynix.com) 내에 그린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시스템(GPMS)을 운용하면서 고객들에게 제품의 성분확인서 등을 제공하고 고객들의 요구사항 등을 업데이트하는 등 고객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시행한다.
하이닉스 측은 “당분간은 기존 고객을 중심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하고 향후 이 서비스를 예비고객 등에게 개방해 신규 고객 확보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일렉트로닉스(대표 윤대근)도 녹색구매시스템을 구축해 구매사(원자재 납품업체)의 ‘녹색구매 시스템 이행 보증서’와 ‘규제물질 목록 및 분석 결과’를 철저히 관리함으로써 이달부터 자사가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RoHS 지침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엄격한 환경 규제 기준인 EU 기준보다 약 2배 이상의 엄격한 관리 기준을 채택함으로써 RoHS 대응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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