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ODD 7월에 신제품 쏟아진다

 국내 광디스크 드라이브(ODD) 업계가 오는 7월 차세대 ODD· SATA 방식 제품 등 신제품을 대거 출시한다. 이들 신제품을 앞세워, 확실한 구원 투수가 없는 이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국내 ODD 시장은 지난 상반기 제품 출시 지연과 수요 부진으로 성장세가 주춤했다.

지난달 국내 첫 18배속 DVD RW드라이브를 출시했던 삼성전자는 다음달 SATA ODD를 시작으로 블루레이· HD DVD 등 차세대 ODD와 라이브스크라이브 DVD RW판매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삼성 ODD제조사 TSST 관계자는 “SATA 드라이브는 각 주기판과의 호환성을 검증 중이어서 이 작업이 완료되는 데로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차세대 ODD뿐만 아니라, 슬림형 외장형 ODD 등 다양한 신제품이 하반기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내달 기존 PATA방식 이외 SATA방식 제품을 출시한다. 또 같은 기간에 블루레이 ODD 제품도 출시하기 위해 시장 조사에 착수했다. 블루레이 ODD는 초기 판매 가격이 100만 원대 중반이어서 출시에 따른 손익 계산에 한창이다.

LG전자 관계자는 “SATA방식의 경우 인텔 주기판이 내년부터 이 방식 만을 지원해 출시 시기를 앞당긴 것”이라며 “블루레이 제품은 차세대 ODD시장 주도권과 관계 있는 만큼, 출시 시기를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외산업체와 광미디어 업계도 신제품을 준비 중이다.

벤큐코리아는 대만계 업체로는 처음으로 오는 8월 블루레이 ODD를 출시할 예정으로 가격 조율 중이다. 또 그동안 더블레이어 미디어를 출시하기 않았던 다이오유덴은 관련 미디어를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며 ‘라이트스크라이브’와 광미디어 이미지 저장 기술 표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라벨 플래시’도 이르면 다음달 관련 미디어를 국내에 출시된다.

최직수 퓨전에프엔씨 팀장은 “상반기 제품 출시를 미뤘던 ODD업계는 하반기 제품 출시로 불황을 타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차세대 ODD 분야는 내년 본격적인 시장 형성이 될 것으로 보여 연내 관련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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