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소식]

2006 아프리카배 테일즈런너리그의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 지고 있다. 2회차를 맞은 온라인 예선전인 ‘티켓 쟁탈전’은 드라마같은 역전극이 이어지는 등 연일 화제를 뿌리고 있다.

특히 지난 2회차 티켓 쟁탈전에선 1회차 직후부터 두각을 나타냈던 조명환(‘할아버’, 19세)군이 2회차 대회에서 줄곧 1위를 고수하던 ‘달려라그만줘’를 막판에 따돌리며,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회차 대회는 극적이었다. 티켓쟁탈전 2회차가 끝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7일까지도 ‘달려라그만줘’ 의 우승은 거의 확실해 보였다. 하지만 하루가 지난 마지막 날 ‘할아버’의 그야말로 드라마같은 역전극이 펼쳐졌다.

각 유저가 보유한 티켓 수가 공개되지 않아 경쟁자들의 티켓을 확인할 수 없어 견제가 어려운 것이 테일즈런너 리그의 또다른 흥미요소다.

마지막날 밤, ‘할아버’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역전으로 전체 랭킹 1위 ‘달려라그만줘’를 제치고 2회차 티켓 쟁탈전 우승을 차지했다. ‘달려라그만줘’는 테일즈런너 전체 랭킹 1위인 최강자다. 그런 유저가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테일즈런너 리그의 매력적인 요소가 입증된 셈이다.

1, 2위간의 치열한 경쟁 외에도 이번 2회차 티켓 쟁탈전에서는 그동안 눈에 띄지 않았던 런너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줄곧 상위 랭커로 런너들 사이에 유명한 ‘스카이쿵짝’과 ‘관천혈도’가 5위와 19위를 차지한 것 빼고는 거의가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런너들이다.

특히 ‘s모닝s’와 ‘썬에피’는 고작 양말 레벨임에도 불구, 10위권 안에 진입하는 파란을 연출했다. 낯선 스타들의 레벨은 대부분 슬리퍼나 양말 등으로 중상급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런너들이다.

주최측인 나우콤(대표 문용식)측은 테일즈런너와 함께해 온 소문난 고수들 중 아직 본선진출을 확정짓지 못한 다른 상위랭커들의 활약이 앞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수와 초보 런너에 상관없이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2006 아프리카배 테일즈런너리그’ 온라인 예선전인 티켓쟁탈전. 이제 두달 남짓 남은 시간동안 남은 대구본선행 티켓을 놓고 또 어떠한 상황이 벌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우콤의 정순권 PD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명승부가 연일 이어지며 런너들의 참여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새로운 스타 탄생과 고수들의 활약이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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