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 ‘주온’ 등으로 우리에 낯익은 감독 시미즈 다카시의 세번째 작품 ‘환생’은 전생이라는 소재를 통해 공포를 전해주고 있는 작품이다.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보는 전생에 대한 생각을 감독은 공포라는 시각으로 접근하면서, 일상생활 속 느껴지는 공포를 스크린 속에 녹여내고 있다. 헐리우드 영화처럼 컴퓨터 그래픽을 통한 보여지는 공포보다는 암흑 속 보이지 않는 곳의 공포를 내세우며 보는 이로 하여금 소리만 들어도 전율이 느껴지게 하는 감독 특유의 연출 방식은 이 작품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링’의 우물신이나 ‘주온’의 이불 속 손이 얼굴을 가리는 장면처럼 말이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것에 대한 공포는 더 큰 법이다. 아마 올여름 이 작품을 본 사람이라면 밤에 혼자 화장실을 가긴 틀렸다.
영화 도입부 혼령들이 출몰한다. 엘리베이터 안, 휴대폰 액정, 거울, 한적한 산 등 장소 불문하고 혼령이 찾아온다. ‘환생’의 도입부는 평범한 사람들 앞에 느닷없이 출몰하는 혼령들의 모습들로 채워진다.
이들은 윤회한 사람들의 전생의 그림자이자 혼령들이다. 영화는 35년 전 광기에 사로잡힌 아버지로 인해 한 가족이 몰살당하고 호텔 직원 등 11명이 살해된 오사카 칸코 호텔 살인 사건을 배경으로 현재와 과거를 교차시킨다.
죽음이 끝이 아니라 환생을 통해 몇 겹의 인연이 계속 이어질 거라 주장하는 아버지의 믿음은 살인을 부르고, 사건이 일어난 지 35년 후 마츠무라(시이나 깃페이)에 의해 칸코 호텔 사건이 공포영화로 제작되며 35년 전 사건이 환생한 이들 앞에 다시 나타난다.
그리고 혼령들에게 붙잡혀 어디론가 끌려가는 사람들. 그리고 마츠무라에게 보여지는 알 수 없는 모습들. 점점 다가오는 35년전 사건의 진상…. 과연 마츠무라는 자신에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에 대한 비밀으 풀 수 있을까?
- 감독 : 시미즈 다카시
- 출연 : 유카(스기우라), 시나 깃페이(마츠무라)
- 장르 : 공포
- 등급 : 18세이상 관람가
- 개봉일 : 6월 8일
<모승현기자 mozir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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