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료 IT서비스 시장에서 대어로 손꼽히는 가톨릭의료원 의료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9년까지 가톨릭의료원 산하 전국 8개 병원에 전자의무기록(EMR) 등을 구축, 상호 연동하는 이번 사업의 규모는 최소 30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톨릭의료원은 의료정보시스템 구축 예비사업자 후보를 최근 4배수에서 현대정보기술·LG CNS 등 2배수 업체로 압축한 가운데 이사회를 거쳐 이달 중순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 시스템 구축에 본격 나선다.
이에 따라 현대정보기술과 LG CNS 두 기업 중 어느 곳이 대어를 낚을 지 이목이 쏠린다. 특히 이들 기업은 가톨릭의료원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전문 인력을 대거 투입, 총력전을 펼치는 등 의료 IT사업 추진 능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정보기술(대표 백원인)은 풍부한 EMR 구축 경험과 독자 솔루션 확보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건국대병원, 이달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등의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잇따라 정상 가동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의료기관의 시스템 개통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는 등 순탄하게 사업을 추진, 의료 IT서비스 사업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사업을 수주하면 의료 IT서비스 분야에서 어떤 기업도 넘볼 수 없는 선두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정보기술 한 관계자는 “자사 솔루션의 안정성과 편의성이 탁월하다”며 “특히 사용자인 병원의 전산 환경에 적합한 것은 물론 유지 보수 운영이 용이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 CNS(대표 신재철)는 비록 EMR 구축 경험은 적지만 올해 영동 세브란스병원·경찰병원 등의 의료정보시스템 사업을 잇따라 수주, 의료 IT서비스 사업 능력을 점차 인정받고 있다. 특히 신축이 아닌 이미 운영 중에 있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의료정보시스템을 지난 1월께 가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톨릭의료원 프로젝트 수주에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
이 회사는 가톨릭의료원 프로젝트 수주시 의료 IT서비스 분야에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CNS 한 관계자는 “자체적인 투자를 통해 다양한 솔루션과 기술력을 갖춤으로써 고객의 업무환경에 적합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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