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이노비즈 등 혁신형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자금이 내년에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1일 관련 정부당국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내년도 중소기업 R&D 예산규모를 올해(2679억원)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5455억원으로 잠정 확정, 이달 15일까지 기획예산처와 과학기술혁신본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중기청의 이번 결정은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중기청 R&D 예산을 국가 R&D 예산의 5% 수준(현재 3%)으로 높일 것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3만개 혁신형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을 이뤄 혁신할 수 있도록 R&D 자금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중기청은 확대되는 R&D 예산을 △혁신형 중소기업의 글로벌 혁신기업화 △잠재혁신기업의 혁신기업화 등에 집중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융자 중심에서 R&D 투자 위주로 개편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과기혁신본부 관계자는 “예산을 두배 요청했을 때 그만큼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지 검토하게 된다”며 “참여정부의 3만개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 의지가 강한만큼 반영될 가능성은 크다”고 설명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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