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이 시장점유율 회복을 위해 구형 칩인 펜티엄 프로세서 가격을 최대 60%까지 인하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대만 최대 서킷보드 업체인 마이크로스타 인터내셔널과 기가바이트 테크놀로지의 경영진은 가격인하가 7월 23일 시작될 것이라는 소식을 인텔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시티그룹의 글렌 영 애널리스트도 펜티엄 칩 가격이 오는 7월 말부터 8%에서 최대 61%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외신들은 인텔이 최근 프로세서 시장에서 점유율이 급속히 떨어지고 지난달 오랜 우군인 델마저 AMD칩을 사용키로 하는 등 난관에 봉착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의 하나로 가격인하를 시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인텔 측은 “우리는 더 좋은 성능의 제품과 제조 시설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구형 펜티엄 가격을 더 빠르게 인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인텔이 재고를 줄이고 시장점유율 하락을 막기 위해 최근 몇달간 가격인하를 시도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 같은 칩 가격 인하로 2006년 인텔 수익이 10%(주당 77센트)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인텔은 구형 칩 가격은 인하하는 대신 연말께 65나노미터 코어 아키텍처 기반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 서버 컴퓨터용 코어칩을 선보이고 7월에는 새로운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8월에는 노트북PC용 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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