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 서비스 업계가 사업 고도화를 위해 최근 컴퓨팅 업계의 화두로 급부상한 웹서비스·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잇따라 관련 사업 본격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 C&C 등은 그동안 정보기술연구소 안에서 인큐베이팅 수준으로만 진행해 오던 웹서비스·SOA 사업을 최근 독립사업단으로 격상하거나 사업 구체화를 위한 추진 계획을 내놓는 등 시장 공략을 가시화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2년6개월간 정보기술연구소 산하의 인큐베이션센터에서 파일럿 프로젝트로 진행하던 웹서비스·SOA를 최근 컨설팅본부로 이관해 웹서비스/SOA사업단으로 독립, 사업 본격화 시동을 걸었다. 이 회사는 이미 확보한 준거 사이트를 중심으로 EA(Enterprise Architecture), EAI(Enterprise Application Integration) 등과의 협업을 통해 강력한 서비스라인으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다.
LG CNS(대표 신재철)는 지난 2월 SOA추진단 발족 이후 SOA 개발 프래임워크, 서비스 분석설계 가이드(SOAD) 등을 사내 시스템에 적용하고, 카드 신상품 개발 데모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기술적 검증 및 적용 역량을 심화하고 있다. 또한 SOA 개발방법론, SOA 아키텍처 참조 모델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 u시티, 전자태그(RFID) 등 신 IT 트렌드와의 접목도 추진중이다. 최근엔 SOA 도입 추진 고객 대상의 선제안을 진행, 20여 제조·공공·금융 등의 고객과 맞춤형 SOA 적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SK C&C(대표 윤석경)는 지난 3년간 R&D 투자 확대를 통해 웹서비스·SOA 사업 강화 채비에 나서온 데 이어 최근 연구 결과물을 기반으로 프레임워크와 CBD 기술을 확장한 SOA 방법론을 완성했다. 이를 컨설팅·영업·사업팀과 협력해 고객 및 프로젝트 요구사항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 회사는 대전 표준과학연구소의 실시간기업(RTE) 정보시스템, 성신양회 통합경영정보시스템(MIS) 구축 프로세스혁신(PI) 프로젝트, 재경부 고액현금거래 보고시스템, 대교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통해 준거 사이트를 확보하고, 금융권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차세대 시스템과 일부 공공 프로젝트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같은 추세와 관련해 이순환 LG CNS SOA추진단장은 “SOA는 IT를 통해 기업의 핵심 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라는 점에서 해외 업계에 이어 국내 IT서비스 업계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하반기에는 다수의 프로젝트가 가시화될 것으로 낙관된다”고 말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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