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이 장악해온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같은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 시장에 국산 돌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일부는 국내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도 노리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엑셈·웨어밸리·아이피엠에스·자바컨설팅 등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들은 그동안 시장을 선점해온 시만텍(베리타스 인수), CA(와일리 인수), 퀘스트소프트웨어 같은 외산 업체와 경쟁, 시장점유율을 점차 높이고 있다.
국산 업체의 선전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오라클의 DBMS 성능관리 툴 분야다. 이 시장은 시만텍코리아의 ‘베리타스 i3’ 같은 주요 외산 제품이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시장의 50∼60% 이상을 장악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30%∼40% 이하로 줄었다. 이는 엑셈, 웨어밸리, 아이피엠에스 같은 국산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진데 따른 결과다.
이 가운데 엑셈의 시장점유율은 40%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엑셈은 최근 ‘맥스게이지’를 삼성화재, 삼성생명, 교보증권등에 공급하는 등 100여개 준거사이트를 확보했다.
조종암 엑셈 사장은 “전세계적으로도 오라클 DBMS 성능관리 툴은 몇 개 없는데, 국내 업체가 DB튜닝 분야서 기술이 상당히 높아 국산제품의 품질이 좋다“면서 “국내 시장 선전을 기반으로 일본,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CA에 인수된 와일리가 시장을 독식했던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성능관리 분야서도 국산 업체인 자바컨설팅과 아이피엠에스가 선전하고 있다. 불과 1년∼2년 전만 해도 와일리 제품이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자바컨설팅의 ‘제니퍼’와 아이피엠에스의 ‘퍼포마이저’가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SAP의 전사자원관리(ERP) 성능관리 툴 시장서도 국산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 진입단계인 이 시장에서는 한국비엠씨소프트웨어, 한국퀘스트소프트웨어 등 외산업체와 국내업체인 아이피엠에스가 치열하게 경쟁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강원일 아이피엠에스 사장은 “SAP의 ERP 성능 관리툴 개발업체는 아이피엠에스가 국내에서는 유일하다”면서 “일부 외산 제품과 경쟁을 시작했지만 한국 실정을 가장 잘 알고 기술력을 동시에 갖춘 만큼 이길 승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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