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자부품산업이 월간 기준으로 사상 첫 대일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4일 산업자원부는 ‘5월 디지털전자 수출입 통계’ 집계 결과 대일 전자부품 수출 7억1000만달러, 수입 6억1000만달러로 무역수지 통계를 전산화한 지난 88년 이후 처음으로 1억달러의 흑자를 올렸다고 발표했다.
전자부품을 포함한 전체 대일 디지털전자 무역수지에서도 수출 9억1200만달러, 수입 9억7700만달러로 적자 규모가 역대 최소인 6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자부에 따르면 대일 전자 무역은 지난 2004년 61억달러의 최대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초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전자부품에 포함된 평판디스플레이와 메모리반도체에서 5월에만 각각 4억달러, 1억2000만달러의 흑자를 이끌었다.
한편 지난달 전체 디지털전자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89억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 증가품목은 평판디스플레이(293.4%), 경보신호기(45.2%), 개인용컴퓨터(35.7%), 대형냉장고(27.9%), 축전지(26%), 에어컨(14.2%), 반도체(13.5%) 등이었다.
국가별로는 일본(56.7%), 홍콩(20.3%), 싱가포르(41.2%)에서 크게 증가한 반면에 미국(-9.7%), 독일(-20.9%) 등에서 감소했고 중국(7.6%)은 증가세가 둔화됐다.
지난달 전체 디지털전자 수입은 13.6% 늘어난 51억달러였고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38억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5.7% 증가했다.
최태현 산자부 디지털전자산업과장은 “대일 전자부품 무역수지가 사상 첫 흑자를 기록한 것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며 “원화강세에다 고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디지털전자산업은 3개월 만에 두 자릿수의 견조한 성장세를 회복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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