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께 정통부와 국방부가 체결한 협력 사업인 ‘감시정찰 센서네트워크 개발’과 ‘네트워크 기반 다목적 견마형 로봇 개발’ 과제가 내달 닻을 올린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통부 산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는 각각 주관기관 자격으로 산·학·연 참여희망 대학 및 기업을 내달 모집, 오는 9월께 감시정찰 센서네트워크 개발·네트워크 기반 다목적 견마형 로봇 개발 사업을 동시 진행키로 했다.
특히 양 부처는 이들 개발 과제를 산자부의 실용화 프로젝트인 ‘민군 겸용기술 개발 사업’ 형태로 진행한다. 방사청 기술기획과 관계자는 “민·군 양 분야에 공통적으로 필요한 기술을 개발, 산업 경쟁력과 안보 역량을 동시 제고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응용개발(2006∼2008년)·시험 개발(2008∼2010년) 등의 개발 단계를 거쳐, 2011년부터 감시정찰 센서네트워크와 네트워크 기반 견마형 로봇의 핵심 기술을 실용화하는 등 국방과 민간 분야에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감시정찰 센서네트워크=ETRI 주도 하에 ADD 등 산·학·연이 공동 참여한다. 이 과제는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를 이용, 복합 센싱 능력을 지닌 소형 센서 노드 간의 자율적인 무선 네트워크를 전방 감시초소(GP) 등에 구축해 근접 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처리하는 것이다. 또한 교량·도로 등 인간의 접근이 쉽지 않은 건축물에 대한 원격 탐지감시 내지는 산불방지 시스템 등 다양한 민수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산·학·연은 센서 서브시스템에 필요한 스마트 센서 노드를 개발한다. 특히 △초소형 저전력 마이크로프로세서 △MEMS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복합센서 △고성능 스마트 안테나 △고신뢰 실시간 운용체제 등의 기술을 개발한다. 또한 스마트 센서 노드 간의 센서 네트워킹, 센서 네트워크와 군 전술 통신망 간의 연동을 위한 통신 시스템인 게이트웨이를 개발하기 위해 △애드호크(Ad-hoc) 네트워크 △저전력 저가격 무선통신 △실시간 연동 프로토콜 등의 기술을 개발한다.
ADD 4체계 개발본부 이노복 팀장은 “이번 과제의 정보처리시스템인 태스크 매니저(Task Manager)에 필요한 위치기반 표적 탐지 및 추적, 전장 종합 감시상황도 등의 주요 기술을 확보해 민군겸용기술 개발 사업을 성공리에 마치겠다”고 강조했다.
◇네트워크 기반 다목적 견마형 로봇=ADD 주도 하에 ETRI 등 산·학·연이 개발을 진행한다. 이들 컨소시엄은 무선 네트워크 기반 다목적 견마형 로봇을 개발, 전방 GP·GOP, 해안선 및 주요 시설의 감시 경계 및 정찰, 위험물 수색 등 군 분야에 활용한다. 민수 분야에선 원자력발전소 등 기타 위험 지역, 노약자 및 장애인 도우미, 시설감시 및 경비 등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ETRI 측은 기대했다.
이에 따라 ADD 컨소시엄은 야지·험지에서 주행이 가능토록 △위치추정 및 차량 제어기능 △실시간 원격제어 및 다중 영상감시 모드 운영 기능 △자가 진단 기능 등의 기술을 개발,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임무장비(지뢰탐지 등) 운영과 통신 지연 현상이 발생하더라도 △로봇의 동작을 충실하게 전달하는 헵틱 기능 △6㎞ 이상 제어 신호 전달이 가능한 통신기능 △카메라영상정보·3차원 지형모델 정보·2차원 위성영상 정보 등 다양한 환경 정보 처리 등의 기술을 상용화한다.
이와 함께 장애물 극복을 위한 암 장착 독립 휠 구동 및 시스템 통합 제어, 야지·도로에서 최대 이동 가능 속도 각각 30㎞/h와 50㎞/h 이상, 주·야간 병사 탐지 거리와 인지거리 각각 800m와 300m 수준 등의 기술을 확보, 지능 로봇의 초기 시장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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