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게임 허브, 넷타민에서 만든다.’
설립된지 1년 정도밖에 안된 넷타민(대표 김상근)의 목표는 한국에 온라인게임의 허브를 만드는 것이다. 주변에서는 이같은 넷타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태어난지 1년인데 너무 큰 목표를 세웠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주인공인 넷타민은 이 목표를 위해 오늘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자신감때문이다.
넷타민의 직원들의 자신감은 회사의 비전에서 나온다. 지금까지 ‘코룸온라인’만을 자체 보유하며 ‘테일즈런너’, ‘묵향’ 등만을 일본에 서비스하는 회사지만 2-3년 내에 업계에 큰일(?)을 벌일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
이같은 신뢰는 회사의 ‘선택과 집중’이라는 경영철학에서 나온다. ‘글로벌’에 집중하고 있지만 게임의 선택에 있어서는 정확성과 객관성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이같은 기조는 회사 발전의 기본틀로 작용하고 있어 자체 개발하고 있는 게임들간에도 자율 경쟁이 치열해 회사가 생동감에 넘친다.
넷타민은 현재 4가지 게임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게임포털들이 대부분 퍼블리싱 할 게임을 찾는데 반해 이곳서는 직접 개발하고 있다. 다른 게임 포털들에 비해 많은 수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셈.
넷타민이 개발하고 있는 게임은 축구게임인 ‘풀타임’과 올 여름 출시할 볼링 게임 ‘16파운드’등의 스포츠게임과 캐주얼 게임 2종이다. 넷타민은 이들 게임을 국내에서 직접 서비스할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
국내는 국내 퍼블리셔들에게 맡긴다는 복안이다. 넷타민이 지향하는 것은 ‘글로벌’. 전세계에 온라인게임 배급망을 확보, ‘태양이 지지 않는 회사’를 만들려 한다. 이를 위해 넷타민은 국내보다 해외에 더 큰 비중을 둬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에 무게 중심을 두는 이유는 시장 변화를 빨리 읽었기 때문이었다. 넷타민 김상근 사장은 “최근 해외 수출이 붐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지만 넷타민은 처음 설립 때부터 ‘글로벌’을 위한 준비를 해온 만큼 현재 이를 추진하고 있는 회사들보다 한발 앞서 있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때문에 넷타민은 중소개발사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일본에 해외 법인 넷츠재팬을 세운 상태이며 미국은 시장조사를 마치고 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앞으로도 넷타민은 동남아 시장을 비롯, 오세아니아와 남미 등지에도 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넷타민이 글로벌을 지향하고 있지만 개발력에 있어서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원 130명중에 2년 이하의 경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탄탄한 개발력을 보유하고 있다.
넷타민은 글로벌에 집중하고 있지만 그 근간은 개발력이 바탕이 될 것이라며 충분히 ‘허브’의 중심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했다.
김 사장은 “ ‘넷타민’은 개발력을 기반으로 글로벌을 추진하는 만큼 다른 회사와 차별화된 글로벌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온인게임의 한국 ‘허브’를 넷타민의 손으로 만들어 내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풀타임’이 서비스되고 나면 회사의 자본적인 문제는 해소가 될 것이라고 본다. 다만 고급인력을 구하는 것이 어려울 뿐이다. 넷타민이 신생회사지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김상근 사장은 넷타민이 글로벌 게임회사로 성장할 수 있다는데 누구보다 강한 확신을 갖고 있었다. 그는 개발력을 기반으로 해외 네트워크망을 개척해 글로벌 회사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 현재 개발하고 있는 게임은 무엇이며 어떻게 서비스할 계획인가.
▲ 넷타민에서 개발하고 있는 게임은 모두 4가지로 스포츠게임 2종류와 캐주얼 게임 2종류다. 아직 RPG에 대해서는 고민을 하고 있는 상태다. 스포츠게임은 상반기 중에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캐주얼 게임도 빠르면 올해안에 모두 선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넷타민은 이들 게임의 해외 판권만 보유할 생각이며 국내는 퍼블리셔들에게 서비스권을 넘길 생각이다.
- 게임회사들 모두가 글로벌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생회사가 글로벌로 크기 위해서는 어려운 점이 많을텐데, 어떻게 극복할 생각인지.
▲ 물론 글로벌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생회사이기 때문에 넘어야 할 산이 한 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넷타민은 충분히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개발력이 넷타민의 뒤를 받쳐주고 이들 게임으로 우선 해외에 인지도를 쌓을 생각이다. 해외에서 인정을 받고 난 후 국내 게임 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 넷타민은 어떤 점에서 매력있는 회사라고 보나.
▲ 넷타민의 매력은 개발력에 있다고 본다. 개발력 만큼은 다른 회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특히 게임개발 기간을 상당히 단축시킨다는 매력도 있다. 이런 툴은 넷타민 만이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넷타민은 이 툴을 이용, 일년 동안 3개의 게임을 출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안희찬기자@전자신문 사진=한윤진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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