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E3 온라인대작’ 잡았다

그라비티가 E3 2006에서 국내 업체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던 대작 온라인게임 ‘갓 앤 히어로즈’와 ‘스타트렉 온라인’의 세계 배급권을 갖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그라비티는 미국 온라인게임 개발사 퍼페추얼엔터테인먼트에 900만달러(한화 약 85억원)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그라비티가 퍼페추얼엔터테인먼트가 발행할 우선주 1922만6661주를 매입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거래는 지난 12일 완료됐다.

이로 인해 그라비티는 지적재산권에 대한 우선협상권이 보장된 협약을 맺어 게임 콘텐츠와 엔진, 플랫폼 등을 활용할 수 있으며, 이 회사의 이사 1인에 대한 선임권도 갖게 됐다.

퍼페추얼엔터테인먼트는 일렉트로닉 아츠(EA) 출신의 경영진들이 2002년 설립했으며 현재 2종의 MMORPG를 개발하고 있다. 그 첫 번째가 ‘갓 앤 히어로즈’로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이며 2007년 4분기에 공개될 작품이 ‘스타트렉 온라인’이다.

특히 ‘갓 앤 히어로즈’는 E3 2006에서 최고의 MMORPG로 선정되는 등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그라비티 류일영 회장은 “올해만 해도 60% 이상의 성장률이 기대되는 미국 온라인게임 시장에 투자 금액 이상의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성진기자 har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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