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중앙은행, 한국 금융IT노하우 배운다

 동남아 13개국 중앙은행이 서울에 모여 한국의 금융 IT 노하우를 배운다.

 한국은행은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동남아중앙은행기구(SEACEN) 조사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서울 소공동 한은 본점에서 ‘중앙은행의 IT정책 수립과 시행’이라는 주제로 IT세미나를 개최한다.

 SEACEN 세미나는 회원국별로 1년에 한 차례씩 개최하는 것으로, 이번 한국 행사의 주제는 그간의 금융·경제 일변도에서 벗어나 IT정책으로 정해졌다.

 박현덕 한은 전산정보국장은 “SEACEN 세미나가 IT를 주제로 진행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국내 금융 IT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대만·홍콩·필리핀 등 13개국 중앙은행 및 통화당국 관계자 25명이 참가하며, 한은은 둘째날인 2일 오후 ‘IT 보안’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우리나라의 높은 보안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일에는 이승일 한은 부총재가 개회사를 통해 한은의 금융 IT정책을 설명한다.

 이 밖에 국제결제은행이 ‘효과적인 IT관리’ ‘IT 목표 및 정책’을,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상업은행의 IT 규제’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갖는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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