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지상파TV 방송사로는 처음으로 KT가 주관하는 광대역통합망(BcN) 사업을 통해 IPTV 등 통신·방송 융합 시범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SBS의 광대역융합망 2단계 시범사업 참여를 계기로 지난 2년간 지지부진해 온 통신·방송 융합 서비스에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KT는 최근 BcN 시범사업인 ‘옥타브’ 2단계 컨소시엄 참여업체 접수를 마감한 결과 SBS·KTF·피보텍·애드온모바일·브리지텍 등 17개사가 참여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SBS는 SBS기술연구소를 통해 참여했다. KT는 SBS와의 ‘옥타브’ 2단계 컨소시엄을 통해 통·방 융합 서비스 모델을, KTF와는 와이브로 등 유무선 융합 서비스 모델을 각각 실험하게 된다. 시범사업을 통해 개발된 서비스 모델은 내년 하반기 상용서비스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SBS와 KT가 맺은 BcN 옥타브 시범사업 수행계획에는 △IP망에 HD급 화질 콘텐츠 전송 서비스 △BcN 전환 서비스 등 IPTV에 필요한 기술 검증 및 서비스 계획이 포함됐다. 그러나 양사는 구체적인 사업 수행 시기는 못 박지 않았다.
SBS의 BcN 시범사업 참여로 광대역융합서비스법·방송법 개정안 등 IPTV를 둘러싼 법적 근거 다툼으로 시범사업조차 하지 못하던 KT가 통·방 융합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KT 관계자는 “SBS의 참여 결정으로 BcN 시범사업 중 핵심인 통·방 융합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SBS 측도 “ATSC라는 현재 방송규격의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그대로 IP망에서 쓸 수 있는지 이를 다른 규격으로 바꾸었을 때 기술적인 부작용은 없는지 등을 기술적으로 검증해 보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주관기관인 한국전산원과 옥타브 2단계 컨소시엄을 앞세워 BcN 2단계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BcN 주관기관인 한국전산원은 이날 2단계 시범사업 컨소시엄 구성을 마감한 결과 데이콤의 ‘광개토’는 LG텔레콤 등 9개사, SK텔레콤의 ‘유비넷’은 하나로텔레콤 등 15개사, 씨앤앰이 주관하는 ‘케이블BcN’에는 티브로드 등 10개사가 각각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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