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라면 한번쯤 꿈꾸는 미래가 있다. 그것은 바로 어서 빨리 성인이돼 지금은 할 수 없는 여러가지 것들을 경험하는 것이다. 당당하게 술을 마실 수도 있고, 19세 이상의 영화도 볼 수 있고, 마음껏 노래방에서 즐길 수도 있는 그런 미래 말이다.
하지만 자유가 있는 만큼 그에따른 책임도 따르기에 그런 미래가 마냥 행복한 것은 아니다. 상상할 수 있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증거지만, 그런 상상을 너무 빨리 이루게된다면 그 가치는 떨어지지 않을까? 미래에대한 준비를 하지 않고 그런 것만을 바란다면 안될 것이다. e럴땐 e런게임! 오늘은 청소년기에 즐기기 못하는 18세이상 게임들의 세계에 대해 살짝 들어가 보자. 너무 찐한 장면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으니, 그냥 편하게 보길 바란다.
성인 남성이라면 성년이 됐을 때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이 아마도 섹시한 아가씨들이 등장하는 영화나 게임을 보거나 하는 것일 게다. 다른 사람의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THE 수영대회’는 이런 생각을 가진 성인들을 위한 작품이다.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아가씨들이 등장하는 이 작품은 성인남성들의 묘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간단한 조작으로 누구라도 즐길 수 있는 섹시 대전 게임으로 수영장에서 수영복을 입었다면 이런 경기로 승부하는 게 어떨까? 15개의 다양한 경기를 수록하고 있으며 은빛 물보라와 환호성 , 하얀 피부는 여러분의 눈을 떼지못하게 할 것이 분명하다.
왠만한 공포영화는 대부분 18세이상 관람가이다. 그도 그럴것이 잔인하게 살해되는 주인공들과 괴상한 캐릭터들은 청소년들이 보기에 너무도 섬뜩하다. ‘이블데드:리제너레이션’은 동명의 영화로도 유명한 작품을 게임 속으로 그대로 옮겨놓은 작품이다. 공포와 유머 두 요소는 물과 기름과 같이 융화가 힘들어 보이지만, ‘이블데드3’는 그런 불문률을 깨고 흥행에 성공함과 동시에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 역시 섬뜩한 분위기와 공포감이 넘치는 적과 싸우면서도 유머러스한 표정과 말로 공포 상황을 웃음으로 바꾸고 있다. 스타일리쉬한 액션과 공포 그리고 유머까지 녹아 들어 있어 청소년들은 즐길 수 없는 재미를 여러분에게 선사할 것이다. 영화 속 주인공인 ‘애쉬’의 마스코트인 전기톱과 샷건 그리고 그의 엽기스러운 친구 샘과 함께 떠나는 모험을 그린 ‘이블 데드’는 성인이 된 여러분에게 또다른 선물이 될 것이다.
‘이블데드’가 공포이면서도 웃음을 전해준다면 이 작품 ‘사혼곡2 :사이렌’은 여러분에게 숨막히는 긴장감과 최고의 공포감을 선사할 것이다. 당연 심장이 약한 노약자나 사리분별이 정확하지 못한 청소년은 즐길 수 없고, 오직 성인이 된 여러분만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29년 전 일본 근해의 낙도, 야미섬. 독자적인 인습을 가지며 폐쇄적이었던 섬은 시대의 흐름에 의해 크나큰 변화를 맞이한다. 이주민의 증가, 차례차례 세워지는 건물들…. 모월 모일 심야 00:00, 원인불명의 해저 케이블 절단에 의한 대정전. 전 주민 소실사건 발생. 섬은 하룻밤에 무인도가 됐다. 전대미문의 괴사건으로 수수께끼만을 남긴 채 시간이 지나간다.
그리고 현재. 무언가에 이끌리듯이 폐허가 된 섬을 찾아오는 사람들. 심야 00:00, 붉은 바다에서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진다. 29년 전에 사라졌던 자들이 돌아왔다. 기괴한 형태로 바뀌어가는 사람들. 점점 커져만 가는 악몽. 인간으로서의 생존을 건 절망적인 사투가 또다시 펼쳐진다.
조용한 가운데 울려퍼지는 불쾌한 소리들,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주위를 살펴보는 ‘뷰재킹’모드는 공포란 무엇인가를 성인이 된 여러분에게 알려줄 것이다. 아마 성인이 됐다는 것을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간은 되돌릴 수 없는 법 ‘성인이 성인다워야 성인이지∼’라는 모 개그프로그램의 유행어처럼 당당하게 맞서길 바란다. 자유만큼의 책임도 뒤따르니 말이다.
<모승현기자 mozir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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