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SW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영세한 국내 SW업체들을 돕기 위해 ‘특급 도우미’를 자처하고 나섰다.
MS가 발표한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이전 프로그램들과 규모나 질적인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선 MS가 국내 SW업체 지원에 수천만달러를 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일각에서는 이 액수에 대해 “중국·인도 등과 비교해 볼 때 너무 적다”는 시각도 있지만, 유재성 사장이 한국MS 사장이 된 이래 처음으로 이끌어낸 대규모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질적인 면에서도 파격적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이 화두인 국내 SW업체 현실에 발맞춰, 3년 안에 5곳 정도의 글로벌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유재성 한국MS 사장은 “MS와 국내 SW업체들이 잘만 하면 전세계 시장에서 성공하는 케이스를 만들 수 있다”며,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가장 강력한 것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원 분야는 정보통신부가 설정한 u코리아 5개 분야(홈네트워크SW, 차세대 웹을 위한 디지털콘텐츠 및 SW솔루션, 임베디드 및 모바일SW, 텔레매틱스SW, RFID USN기반 SW)에 집중했다.
또 이번 지원 프로그램을 원활히 가동하기 위해 MS 본사의 이머징 비즈니스팀과 ISV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지원팀이 직접 간여한다.
한국MS 내에 신설되는 두 랩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3년간 1200만달러가 투입될 ‘ISV(Indepent Software Vendor) 임파워먼트 랩’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3년간 60개 SW업체를 선정한다.
1800만달러가 투자되는 ‘웹 엔지니어링 랩’은 △웹서비스 △디지털콘텐츠 연구 등을 주로 연구한다. 이 랩은 2007년 회기중(2006.7∼2007.6) 설치된다.
이미 MS는 작년 3월에 모바일 이노베이션 랩을 국내에 설치해 차세대 무선기술을 국내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들 신설 랩 외에도 MS는 한국내 고급 SW 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서, 1000명 이상의 숙력된 SW 개발자 및 미래 SW 아키텍처 육성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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