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조만간 종량제 방식의 고정형 무선인터넷 상품을 선보인다. 이로써 KT의 무선인터넷 상품 ‘네스팟’은 가정용(네스팟 홈)과 종량제 제품으로 나뉘게 됐다.
이르면 내달 출시될 이 상품은 네스팟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외부에서 시간 단위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웹 인증 방식의 종량제 형태다. 지금까지 네스팟을 사용하려면 회원으로 가입한 후 매월 1만원의 이용료를 내야 했다.
종량제 네스팟은 네스팟존에서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비가입자도 가입 절차 없이 휴대폰 소액결제나 선불카드 등의 방식으로 비용을 지급할 수 있다. 이를 위해 KT는 웹 인증 방식으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부여하는 네스팟 홈페이지를 개발중이다.
KT 관계자는 “종량제 네스팟은 이용자 편에 서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상품”이라며 “공항이나 스타벅스 같은 공간에서 여유시간을 활용하려 할 때 소액의 비용을 부담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KT는 앞으로 이동중에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고, 스타벅스처럼 네스팟 액세스포인트가 구축된 실내나 캠퍼스 등 존에서는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이원화 전략에 맞춰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KT는 올해 들어 가정용 무선 게이트웨이로서 네스팟을 새롭게 정착시킨다는 전략을 세운 바 있다. 또 기존에 구축해 놓은 1만3000여개 네스팟존은 더 확대하지 않을 계획이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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