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기, 디지털카메라 등 디지털 컨버전스 제품이 영상 디자인 출원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체 가운데선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영상 디자인을 출원했다.
영상 디자인이란 휴대전화기나 디지털카메라 등 디지털 기기의 표시 화면에 일시적으로 발광효과를 줘 2차원의 형상 및 색채를 구현하는 것으로 지난 2003년 7월 디자인권을 인정받았다.
특허청이 24일 발표한 영상 디자인 특허출원 동향에 따르면 영상 디자인 출원건수는 2003년(184건), 2004년(412건), 2005년(511건)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는 4월 말 현재 218건이 출원됐으며, 이러한 증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 연말에는 작년보다 27% 늘어난 650건의 출원이 예상된다. 4월 말 현재 총 누적건수는 1325건에 달했다.
전체 출원건 가운데 89.9%인 1191건은 디지털 컨버전스 정보기기 제품과 관련된 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컴퓨터 데이터 표시기(630건), 휴대폰(288건), 텔레비전 수상기(168건) 순이었다.
출원인별로는 삼성전자(277건), 마이크로소프트(153건), 삼성SDS(98건), LG전자(88건), GS홈쇼핑(57건), 노틸러스효성(46건), 더블유알지(44건), KT프리텔(32건), 다음커뮤니케이션(30건) 순으로 조사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업체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만큼 앞으로도 영상 디자인 출원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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