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지난해 9월 국민과의 약속인 ‘국방개혁 2020’ 비전 발표 이후 민과 군 간의 IT교류·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방개혁 2020’의 내용은 우리 군이 2020년께 미래 전쟁상황에 맞게 정예화·경량화된 군사력을 건설하고 3군의 균형 발전을 달성하는 것이다.
24일 국방부·정통부 등에 따르면 국방분야 무기·전장체계 등의 연구개발 분야에서 국방특화연구센터·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ITRC) 등 다양한 형태로 민·군 간 정보화 기술협력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특히 기존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매개로 한 기술협력 체계가 아닌 군과 일반 대학이 직접 얼굴을 맞댄 ‘면대면’ 방식의 기술협력이 추진됨에 따라 민과 군의 기술협력 접점이 한 곳에서 여러 곳으로 다원화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국방부는 올해 정통부의 ITRC 지정 사업과 관련 협조를 얻어, 올해 설립될 예정인 27곳 ITRC 중 2곳을 국방 분야로 지정하기로 했다. 또 u-IT839 전략을 국방에 접목함으로써 국방개혁을 위한 고급 연구개발 인력을 양성하고 군 핵심기술 개발에 앞장설 예정이다.
방사청은 네트워크중심전쟁(NCW) 대비책의 일환으로 첨단 무기 체계에 탑재되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초정밀미세부품 등을 연구하는 국방특화연구센터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포스텍(포항공대)에 설립, 민·군 IT협력에 발벗고 나섰다.
육군본부도 u-IT839를 군전술종합정보통신체계(TICN)·지상전술C4I체계 등에 민간의 최신 상용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KAIST·한남대·공주대 등 민·군 간 IT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정보화 강군 육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방연구원 한 관계자는 “정보·지식 중심의 ‘첨단 정보과학군’, 효율적·합리적으로 운영되는 ‘디지털 경제군’, 민주 시민 사회에 적합한 ‘국민의 군’으로 거듭나는 국방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선 IT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의 일환으로 최근 들어 민·군 간 기술협력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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