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추진하는 전국 지상파DMB 시험방송이 독일 월드컵 개막 직전인 다음달 5일 송출을 시작한다.
엄민형 KBS DMB추진팀장은 “다음달 1일 독일에서 송신기가 들어오면 곧바로 설치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일정상 다음달 5일에 DMB 방송을 송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지상파DMB 방송이 시작되는 곳은 KBS가 실용화 시험국 허가를 받은 춘천·광주·부산·서귀포 4개 지역이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는 월드컵 경기를 지상파DMB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시험방송에서는 2개의 비디오 채널이 방송되며 한 채널은 KBS가 직접 사용하고 다른 한 채널은 타 방송사에 임대한다. 임대채널 방송에는 수도권 신규 지상파DMB 사업자와 EBS, 시험방송을 하는 지역의 민영방송 사업자 4곳 등 8개 사업자가 참여한다.
8개 사업자는 1주일씩 번갈아 방송하는 방안과 하루씩 돌아가며 하는 방법 등을 의견수렴을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MBC는 정보통신부에 시험국 허가를 계속 신청하기로 함에 따라 이번 임대 시험방송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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