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장비 솔루션 업체들 코바에서 신기술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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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VC 부스에서 관람객이 ENG 카메라로 촬영을 테스트해 보고 있다.

 퀄컴·에이스텔·파나소닉코리아·아비드 등 방송 장비·솔루션 업체들이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16회 국제방송·음향·조명기기전시회(KOBA 2006)에서 다양한 신기술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퀄컴코리아(대표 김성우)는 전시장 부스내에 소출력 방송시스템을 갖추고 휴대이동방송 기술인 미디어플로를 직접 시연해 보였다. 실제 방송신호를 송출하고 이를 단말기로 수신하는 형태의 시연은 국내에서 처음 이뤄진 것이다. 지난해에 데모 형태로 보여줬던 단순한 시연과 비교하면 크게 발전한 것으로 1년 만에 상용화 수준의 기술을 선보인 셈이다. 이번 시연에는 삼성전자의 단말기가 사용됐다.

 오마 자베이드 퀄컴 상무는 “미디어플로는 오는 10월 미국에서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있을 정도로 기술적으로 안정됐다”며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NAB전시회에서 보여준 실시간 시연에는 6개사 8개 단말기가 사용됐으며, 특히 플로는 모토로라의 레이저폰을 통해 시연할 정도로 상용화가 쉬운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스텔(대표 이강현)은 아빌리스시스템의 신개념 휴대이동방송 칩을 선보였다. 이 칩은 DVB-T·DVB-H 수신용 칩을 원칩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즉 무선(RF)과 베이스밴드를 하나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휴대이동방송 수신기의 크기와 전력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아빌리스는 내년초에 지상파DMB용 원칩도 출시할 예정이다.

 파나소닉코리아(대표 대표 야마시타 마사카즈)가 선보인 고선명(HD)급의 핸드헬드 P2카메라(모델명 AG-HVX200)도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테이프를 이용하지 않고 하드형 P2메모리카드에 HD급 영상의 녹화 및 저장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HVX200은 8기가바이트 용량의 P2카드 두 개를 장착할 수 있으며 1장의 P2카드로 HD급은 20분, SD급은 40분 분량을 촬영할 수 있다. HVX200은 출시 3개월 만에 미국시장에서만 1만대 이상이 보급되었으며, 국내에서는 내달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영상편집 솔루션업체 아비드테크놀로지(지사장 오병규)는 고선명(HD) 지원 편집 포스트프로덕션 솔루션 ‘아비드 미디어 콤포저’와 비선형 워크플로우 엔진 ‘아비드 인터플레이’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여 주목받았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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