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 화상통신으로 뇌졸중 환자에게 신속히 응급처치를 하는 의학실험이 성공했다고 셀룰러뉴스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다폰과 네덜란드 트웬테 의대팀은 뇌졸중 환자를 병원으로 호송하는 구급차량에서 휴대폰 화상통신으로 환자의 상태를 의사에게 전송한 결과 예상보다 정확한 의학적 판단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휴대폰 액정으로 환자를 관찰한 결과 의사가 직접 뇌졸중 환자를 살피고 내린 의학적 소견과 차이가 없었다는 것.
트웬테 의대팀은 보다폰 3세대 UMTS망을 통해 병원으로 전달되는 휴대폰 동영상의 화질이 좋아서 분초를 다투는 뇌졸중 환자의 상태를 미리 파악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웬테 대학측은 네덜란드 정부와 협조해서 향후 응급을 요하는 의료사고가 발생할 경우 휴대폰 화상통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독거노인의 가정마다 UMTS 휴대폰을 설치하고 위급상황시 의사가 환자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또 보다폰과 손잡고 네덜란드의 모든 개업의에게 환자와 화상통화를 할 수 있는 UMTS단말기를 보급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대학의 롭 클라이슨 교수는 “이번 실험으로 휴대폰 화상통화가 분초를 다투는 뇌졸중 환자를 치료하는데 요긴한 도구임이 증명됐다.”면서 “여타 의료기관과 협조해서 화상통화를 이용한 원격진료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에서 뇌졸중은 신체장애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병으로 하루 평균 100명, 매년 3만6000여명이 뇌졸중 발작을 일으키고 있다. 의사들은 뇌졸중 발작이 일어날 경우 빨리 응급처치를 받아야 후유증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상황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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