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보험사,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2금융권들의 장기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이들 기업들은 인력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http://www.jobkorea.co.kr)가 올 1/4분기 동안 자사 사이트에 게재된 채용공고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금융권 채용공고수는 1만4041건으로 전체 업종(총 26만3852건)의 5.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권 전체 채용공고 중 2금융권의 채용공고 비중은 30.3%(4253건)를 차지했다. 이는 2004년 동기간 대비 25.1%(3561건 중 894건)에서 2005년 28.4%(5829건 중 1653건)로 최근 3년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2금융권 기업들이 가장 활발하게 채용을 진행했던 직종으로는(올 1분기 기준) △마케팅·영업분야가 38.7%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전문특수직(자산관리, 보험설계, 고객지원CS직 등) 32.0% △경영·기획·사무직 26.4% 순으로 많았다. 반면에 △IT·정보통신직(2.6%) △디자인직(0.2%) △연구개발·기술·생산직(0.1%) 등은 채용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주)흥국생명에서는 상반기 공개채용을 오는 28일까지 진행중이다. 모집부문은 본사 영업·영업 관리 부문으로 VIP 재무설계 및 자산포트폴리오 구성, 투자상담 및 금융상품 컨설팅 분야이다. 지원자격은 4년제 대학졸업자로 직장 및 사회 경력1년 이상이여야 한다. 현대캐피탈(주)에서도 오는 30일까지 신용상품 홍보와 신용대출 업무를 담당할 신입, 경력사원을 모집중이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지난해 말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로 인해 2금융권들이 본격적인 사세 확장에 나서면서 이에 대한 인력 충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타 업종에 비해 입사경쟁률이 치열한 금융권 취업을 준비한다면, 인력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제2금융권 채용시장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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