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올해를 ‘와이브로 세계화 원년’으로 선언하고 국내외에서 상용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4년 12월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 개발 및 시연에 성공했고 지난해 11월 열린 부산 APEC정상회의 때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며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KT·SK텔레콤의 장비 공급업체로 선정된 데 이어, 미국 미시건주 지역통신사업자인 아리아링크와도 내년 상반기 상용화 계약도 체결했다. 또 일본(KDDI)·미국(스프린트 넥스텔)·이탈리아(TI), 영국(BT)·브라질(TVA) 등 7개국과도 공급 및 상용화 계약을 맺었다. 지난 2월에는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와이브로 시연으로 국제적인 관심도 이끌어냈다.
기술 부문에서도 지난해 12월 국제전기전자학회(IEEE)가 와이브로를 ‘모바일 와이맥스(802.16e)’의 프로파일로 최종 선택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4세대(G) 이동통신 기술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3GPP·WWRF 등 3세대 및 4세대 이동통신 관련 단체 18개 연구 분야에서 18명이 의장단으로 참여하고 185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미 4세대 이동통신에 대한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220여개의 관련특허도 확보했다.
삼성전자 김운섭 부사장은 “세계 통신 특허 전쟁에서 와이브로는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최고 무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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