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전체 소프트웨어(SW)수출액은 전년대비 늘어난 가운데 패키지소프트웨어(SW) 수출 증가세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는 디지털콘텐츠와 IT서비스 수출과 달리 정부의 SW육성 정책에도 패키지SW분야 해외경쟁력은 여전히 약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고현진)이 집계한 지난해 전체 SW수출액은 11억 8854만달러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를 이끈 분야는 디지털콘텐츠로 전년대비 무려 두 배를 넘어서는 성장세를 보였다. IT서비스분야도 전자정부수출 등 대형 프로젝트 수출에 힘입어 전년대비 10%성장한 4억 7799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패키지소프트웨어 분야 수출은 1억 1447만달러로 2004년 1억1317만달러에 비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2003년 수출액 7568만달러에서 2004년 1억 1317만달러로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수출증가세가 둔화됐다는 평가다.
진흥원 측은 “패키지SW 수출액에는 임베디드SW가 포함된 수치로 순수 패키지SW분야 수출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된다”며 “현재 세부 항목별 수출액을 집계 중”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통관기준으로 분석한 SW수출액을 보면 패키지SW분야에서 미들웨어와 개발용SW를 제외한 전 분야의 수출금액이 2004년 대비 감소했다. 응용SW 수출은 2004년 3500만달러에서 지난해에는 1900만달러로 크게 줄었으며 시스템SW수출액 역시 전년대비 절반수준으로 감소했다.
이강만 티맥스소프트 상무는 “대표 SW업체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데 아직은 전반적인 투자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라며 “올해는 일본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는 업체들이 있어 전반적인 수출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SW수출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