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중국의 저작권 교류가 본격화한다.
중국 정부의 초청을 받아 지난 16일부터 현지를 방문중인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은 18일 선전에서 개최된 ‘중국 국제문화산업박람회’에 참석한 후 롱신민 중국 국가판권국장과 ‘한·중 저작권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양해각서는 △저작권 보호 및 진흥을 위한 정보교환 △저작권 담당 국장급 협의회 개최 △양국 저작권 유관 민관기관이 참여하는 포럼 개최 △인적 교류 등 저작권 전 분야에서 양국이 다면적인 교류와 협력을 진행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국은 구체적인 저작권 실무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문화부 산하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와 중국 판권보호중심이 추가로 MOU를 교환하고 6개월 이내에 구체적인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중국 베이징에 설립될 예정인 ‘해외 카피라이트 센터’에서 이번 협약의 구체적인 내용을 상시로 협의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기본적으로 3년간 유효하지만 한 쪽의 이의제기가 없으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문화부 관계자는 “한류가 드라마와 음악 중심에서 게임과 캐릭터 등 전 분야로 확장되고 중국이 우리 저작물 해외 교류의 중심 국가가 되면서 중국 내 문화콘텐츠 저작권 환경 개선이 관심사”라며 “양국 저작권 주무부처의 양해각서 교환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