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 업체의 등장으로 휴대폰용 안테나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에프텍, 유젠텍, 케드콤 등 중견 부품 업체들이 최근 휴대폰 안테나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업체들은 이미 주요 휴대폰 업체를 고객으로 잡은 성과를 냈으며 기존에 없었던 첨단 제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EMW안테나와 에이스안테나가 주도하던 국내 휴대폰 안테나 시장이 다자 구도로 변하고 휴대폰 업체를 잡기 위한 업체간 경쟁 격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견 부품 업체들이 휴대폰 안테나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DMB 등 휴대폰용 신규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면서 새로운 안테나 수요가 창출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가격이 한계까지 떨어진 기존 안테나와 달리 새로운 서비스에 필요한 제품은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점도 새로운 경쟁 업체의 등장을 부채질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등록 업체인 알에프텍(대표 차정운)은 작년 말 시작한 휴대폰 안테나 사업에서 삼성전자와 제품 공급 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알에프텍은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에 휴대폰용 DMB 안테나를 월 50만개 정도 공급할 예정이다. 알에프텍 측은 "휴대폰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노트북PC나 DMB 단말기용 안테나도 개발 중에 있으며 7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마찬가지 코스닥 등록 업체인 유젠텍(대표 진종욱)은 은나노 기술을 이용한 휴대폰용 내장형 안테나(인테나)를 세계 최초로 개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유젠텍이 개발한 안테나는 은나노 입자를 저온 팽창시킨 후 스크린 인쇄방식을 만든 제품으로 제조 공정이 단순해 원가 경쟁력이 높으며 고주파 특성이 균일하다.
케드콤(대표 김영수)은 CDMA나 WCDMA 등 5개의 밴드를 한 개에서 모두 수신할 수 있는 소형 안테나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여러 개의 안테나를 하나로 묶었으면서도 크기가 작아 초슬림 휴대폰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76년 설립된 케드콤은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장을 역임한 김영수 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프랙터스코리아(대표 진서용)도 삼성전자의 공식 부품업체로 선정돼, 휴대폰 안테나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3개의 밴드를 지원하는 트라이밴드 안테나를 삼성전자에 공급했다.
이밖에 휴대폰 케이스 시장의 강자인 인탑스(대표 김재경)는 신규 사업인 인테나 분야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월 30억원 내외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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