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PC 및 모니터업체들의 ‘재고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적어도 다음 달부터는 대형 LCD 패널 가격의 하락세가 진정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LCD 패널 수요처인 PC업체들이 여름방학 특수를 노린 신제품 판매에 들어가면서 LCD 패널 주문을 늘리고 있다. 또 패널업계도 ‘이대로 가격이 계속 떨어지면 수익 악화에 직면할 것’이라는 위기감 속에 가격 경쟁을 자제하고 있어 지난해 가을 이후 지속돼 온 LCD 패널가 하락에 브레이크가 걸릴 전망이다.
다음 달부터 패널가 하락세가 진정되리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유는 발주물량 증가와 주요 생산업체의 수익악화 등이 꼽힌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들은 노트북 PC 수요가 올해 두자리 수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어 발주 물량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을 점치고 있다.
또다른 배경으로는 한국 및 대만 패널업체들의 ‘수익 악화’에 따른 가격경쟁 자제를 들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5월의 하락폭은 4월보다 축소될 것이며 이르면 6월부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업체들도 증산을 계획하고 있다. 샤프가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며 히타치제작소·마쓰시타전기산업·도시바의 패널 합작사가 이달 중 생산을 개시할 전망이다.
한편 데스크톱 PC용 주력제품인 17인치 패널은 지난 6개월 동안 무려 30%나 폭락했다. 노트북 PC용 15인치 제품도 5개월 동안 20%나 하락해 110달러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델 등 컴퓨터업계가 지난해 연말 대목기를 전후해 PC 재고조정을 이유로 패널 발주를 크게 줄인 것이 원인이었다. 한국 및 대만업체들이 새로운 설비를 가동해 패널 공급이 늘어난 점도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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