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대표 김영훈)이 운영하는 포털 사이트 코리아닷컴(http://www.korea.com)이 외국인 이용자를 겨냥한 다국어 사이트를 선보이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의 첫발을 내디뎠다.
코리아닷컴은 영어·일본어·중국어의 3개국어 사이트를 17일 오픈한다. 코리아닷컴이 운영하는 다국어 사이트는 해외에서 인터넷 이용자가 코리아닷컴에 접속할 때 사용자의 웹브라우저 버전에 따라 해당 언어 페이지로 자동 접속할 수 있는 형태다.
그동안 네이버와 야후 등 포털 사이트가 해외 법인을 설립해 현지에서 별도 사이트를 운영한 사례는 있으나 포털 사이트의 자동 다국어 접속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시도는 코리아닷컴을 타 포털과 달리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공익 포털이자 대성그룹의 문화 콘텐츠를 유통하는 미디어채널로 육성하겠다는 김영훈 회장의 전략이 구체화된 것이다. <본지 3월 14일자 13면 참조>
이에 따라 코리아닷컴은 다국어 사이트에 우선 국내 주요 공공정보 및 뉴스를 제공하고, 외국인에게 한국의 문화·관광·역사·지리·투자 정보 등 한국을 알리는 특화 정보와 커뮤니티 서비스를 포함할 계획이다. 또 국가별로 콘텐츠를 차별화해 △일본어 사이트는 한류를 중심으로 한 관광·여행 정보 △중국어 사이트는 한국 전통 문화 지식 △영어 사이트는 한국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 제공에 초점을 맞춰 운영할 예정이다.
대성그룹은 이번 다국어 사이트 운영을 시작으로 조만간 코리아닷컴 한국어 사이트도 개편하는 등 사이트 인수 후속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내년에 창립 60주년을 앞둔 대성그룹은 올해를 세계화를 위한 본격적인 도약의 해로 보고 있다”며 “코리아닷컴은 대성그룹의 차세대 전략사업으로써 한국을 외국에 소개하는 대표 게이트웨이인 동시에 국내에서는 양질의 해외 정보를 접할 수 있는 투웨이 포털사이트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코리아닷컴은 현재 서비스하는 3개 언어 외에도 세계 주요 언어로 다국어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에서 다국어 사이트에 접속하려면 영어(eng.korea.com/en.korea.com)·일본어(jp.korea.com)·중국어(cn.korea.com)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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