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 관련 전 세계 VIP급 인사가 서울에 대거 집결한다.
행정자치부는 오는 26일 ‘글로벌 CIO 포럼’을 개최키로 하고 스티브 발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CEO를 비롯해 그레고리 커팅 미국 남가주대(USC) 교수, 시마 하피즈 국제연합(UN) 대사, 존 그라소 카네기멜론대 교수 등 전자정부(e-Gov) 관련 유력인사를 대거 초청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오는 24일께 전원 입국, 다음날 정보화마을 등 한국 전자정부 사업의 주요 현장을 직접 둘러볼 예정이다. 26일에는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대회의실에서 ‘글로벌 CIO 포럼’을 갖고 관련 세미나도 연다. 이용섭 행자부 장관은 이날 만찬을 직접 주재할 계획이다.
특히 행자부는 UN의 전자정부 평가작업에서 영향력이 막강한 이들 인사를 상대로 ‘온라인 국민참여 포털’을 시연하는 등 이번 포럼을 대한민국 전자정부의 국제평가 순위 제고에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또 각국 전자정부 수준을 가늠하는 ‘평가지표’ 표준화와 공동 개발도 이번 포럼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발머 MS CEO는 방한 기간에 이용섭 행자부 장관을 예방하는 등 한국내 전자정부 사업 진출 여부를 적극 타진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MS 관계자는 “현재 MS는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 공공시장에서만은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이번 CEO 방한을 계기로 한국 내 대정부 영향력을 키운다는 게 본사 전략”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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