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직장인들의 2명중 1명은 ‘맞벌이’를 하고 있으나, 이러한 맞벌이에 가장 제약이 되는 요인은 자녀의 ‘육아’(74.4%)와 ‘교육’(52.4%)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맞벌이 가정과 맞벌이를 하지 않는 가정의 월수입과 저축률을 조사한 결과, 맞벌이 가정의 월수입이 약 100만원 높고, 저축률은 약 2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http://www.jobkorea.co.kr)와 비즈니스맨을 위한 지식포털 비즈몬(http://www.bizmon.com)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기혼 남여 직장인 22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6.8%(1266명)가 현재 ‘맞벌이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의 고용 형태로는 ‘부부 모두 정규직’인 응답자는 40.4%, ‘한명만 정규직’인 응답자는 54.6%, 부부 모두 비정규직인 응답자는 5.0%에 그쳐, 배우자 중 한명 이상이 정규직인 직장인들 중 맞벌이 부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미혼 직장인 387명을 대상으로 ‘맞벌이 선호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서도 결혼한다면 맞벌이를 하겠다는 응답자가 93.8%로 압도적으로 많아, 대부분의 미혼 직장인들도 맞벌이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직장인들의 맞벌이를 하는 이유는 ‘가정의 경제력을 보다 향상시키기 위해서’란 응답이 48.2%로 가장 높았으며, ‘맞벌이를 선호하지는 않지만 가정 경제가 어려워서 어쩔 수 없이’(21.0%) 맞벌이를 하고 있다는 응답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 다음으로는 ‘사회 활동을 계속해 사회성을 유지하기위해’(14.2%), ‘일을 통한 자아 실현을 위해서’(13.0%) 순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맞벌이를 하는데 제약이 되는 요인은(복수응답) 자녀들의 ‘육아’(74.4%)와 ‘교육’(52.4%)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 자녀를 맡아줄 사람이 없고(육아) 또 자녀 교육을 타인에게 맡겨야 하는(교육) 현실이 가장 문제라는 것이다.
이외에는 ‘기혼 여성에 대한 배려가 낮은 기업들의 복리후생제도(20.9%)나 잦은 야근과 휴일 근무 등 바쁜 직장 업무(19.2%)도 제약 요인이 된다는 응답이 많았다.
실제, 현재 맞벌이를 하지 않는 응답자 43.2% (56.8%가 맞벌이) 중에는 배우자 중 한명이 전업주부 생활을 하는 이유로 ‘육아를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와 가사일을 전담한다’는 응답이 46.3%로 가장 많았다.
맞벌이 가정과 배우자 한명이 전업주부인 가정의 △월 수입과 △월 저축률에 대해 조사한 결과, 맞벌이 가정의 월 수입이 약 100만원 높으며, 저축률은 약 2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맞벌이 가정의 월 수입은 ‘300만∼400만원 미만’이 28.2%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400만∼500만원 미만’(25.8%) ‘200만∼300만원 미만’(21.3%) 순으로 많았다.
반면 한명이 전업주부인 가정은 ‘200만∼300만원 미만’인 가정이 34.5%로 가장 많았고, ‘200만원 미만’인 가정도 34.3%로 많았다.
즉 부부가 맞벌이를 하는 가정은 월 수입이 ‘400만원 미만’인 가정이(누적퍼센트) 53.8%로 과반수 이상에 달했고, 한명이 전업주부인 가정은 월 수입이 ‘300만원 미만’인 가정이(누적퍼센트) 68.8% 과반수 이상으로, 부부가 맞벌이를 하는 가정의 월수입이 약 100만원 높은 것으로 풀이됐다.
또 저축률도 맞벌이 가정은 월 수입의 ‘약 30% 미만’ 저축하는 가정이(누적퍼센트) 61.4%로 과반수 이상이었고, 한명이 전업주부인 가정은 ‘약 10% 미만’ 저축하는 가정이(누적퍼센트) 54.7%로 맞벌이 가정이 월 수입의 ‘약 20%’ 더 많이 저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조사 결과 맞벌이 가정은 월 수입의 ‘약 30%’를 저축한다는 응답이 19.2%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5% 미만’(16.4%) ‘약 20%’(14.5%) 순으로 조사됐고, 한명이 전업주부인 가정은 ‘5% 미만’이 39.1%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약10%’(15.6%) ‘약20%’(15.6%) 순으로 높았다.
이외에 가정의 경제권은 맞벌이와 무관하게 ‘아내가 전담 관리’하는 가정이 대부분(71.7%) 이었으나, 맞벌이 가정에서는 ‘각자 관리’하는 가정이 23.9%로 한명이 전업주부인 가정(3.1%)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가사 일은 ‘부부가 분담’(76.8%)하는 가정이 대부분이었고, ‘아내가 전담’(22.0%)하는 가정은 소수에 그쳤으나, 분담하더라도 남편의 가사일 담당 비율은 ‘약30%’가 58.3%로 과반수 이상에 달해 분담을 해도 아내의 부담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가정 경제를 위해 기혼 직장인들의 맞벌이가 ‘필수’가 되어가는 현실과 달리 기혼 직장인들의 육아와 자녀 교육을 위한 기업과 사회의 제도적 지원은 여전히 미흡하다”면서 “인력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기혼 직장인들이 업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세심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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