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u시티` 터닦기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한 u시티 사업을 본격화할 목적으로 IT서비스를 포함한 IT업계가 새로운 형태의 사업연대를 구성하거나 관련된 기존 조직의 강화에 나서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T벤처기업연합회(KOIVA)·KT·LG CNS 등은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u시티 사업에 역량을 모은다는 방침을 정하고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초체력 강화작업에 착수했다.

 정보통신부 산하 IT벤처기업 연합체인 KOIVA(회장 서승모)는 IT분야 기술 보유 중소벤처기업 50여개를 회원으로 하는 ‘u시티협의회’를 13일 공식 출범시켰다. 신설 ‘u시티협의회’는 서승모 KOIVA 회장이 의장 자격으로 총지휘를 맡고, 실질적인 사업총괄과 기획업무를 담당할 기획총괄위원회와 자문단을 비롯해 u홈·오피스, u-ITS, u-FMS·GIS, u보안, u공공 등 6개 분과위원회를 뒀다.

 이를 통해 협의회는 정부의 u시티 관련 법률·제도 정비 참여, 표준 u시티 서비스모델 수립, 컨소시엄 형태의 지자체 u시티 프로젝트 참여 등으로 u시티 개발 프로젝트에 IT중소벤처업계가 동참할 수 있는 창구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KT u시티본부(본부장 연해정)는 하반기 u시티 시장 확대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우선 1차적으로 지난달 사내공모를 통해 9명의 전문인력을 확충, 조직규모를 70명으로 늘렸다.

 이 회사는 u시티 분야에 특화된 사업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도시개발·컨설팅·법률·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배증하기 위해 오는 7월까지 20명의 인력을 추가로 선발한다. 외부 전문가로 7명을 영입하고 나머지는 내부공모를 통해 선발, 프로젝트 파이낸싱 전문가 집단을 육성할 계획이다.

 LG CNS(대표 신재철)는 송도 프로젝트에 이은 중국 수출건 등 u시티 산업 활성화에 대한 전망이 좋음을 확인하고 최근 u시티사업팀·미래사업팀·RFID/USN사업팀·u컨버전스사업팀·해외사업팀으로 구성된 ‘미래전략사업부문’을 신설했다.

 이는 u시티 사업의 근간이 되는 유비쿼터스 관련 분야를 미래전략사업부로 한곳에 모아 시너지 효과를 얻는다는 방침 아래 추진됐으며, 회사는 신설 조직에 힘을 싣기 위해 내달까지 수시채용을 통해 10명 미만의 전문인력을 추가로 영입하고 하반기 시장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서승모 KOIVA 회장은 “기존 IT서비스 업계, 건설업계의 u시티 활성화 노력과 더불어 IT업계의 본격 참여로 하반기부터는 관련 기술과 시장이 한층 성숙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u시티 건설지원법 제정 과정에도 IT업계의 의견을 적극 제시, u시티가 IT강국의 대표적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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