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을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통상 투자, 에너지·자원, 정보기술(IT)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각 분야의 양국 협력 증진방안을 담은 ‘한-아제르바이잔 간 관계와 협력의 원칙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양국은 특히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 측이 카스피해 중남부에 위치한 이남(Inam) 유전광구 공동개발에 참여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석유공사와 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회사(SOCAR) 간에 교환했다.
이남 광구는 추정 매장량 20억 배럴에 달하는 대형 광구로 세계 석유 메이저사인 영국 BP와 셸 등이 개발에 참여한 유망한 광구며, 현재 운영권자인 BP가 25%, 셸이 25%, SOCAR가 50% 개발지분을 갖고 있다.
이번에 교환한 이남 광구 공동개발 MOU에는 SOCAR 소유 지분 일부를 석유공사가 우선적으로 양도받기로 하고, 지분매입 협상에 착수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이 최초로 아제르바이잔 유전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양국은 또 산자부와 아제르바이잔 산업에너지부 간에 ‘포괄적 에너지·자원 협력 MOU’도 교환, 석유·가스 및 전력 등 에너지 자원 전반에 걸쳐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설정하고 정부 대표가 참여하는 자원협력위원회를 매년 개최키로 했다.
양국은 이 밖에 △항공 협정 △문화 협정 △IT 협력 △전력 분야 협력 MOU △경제교류 협력 약정 △투자 협력 MOU 등 모두 11개의 정부 간, 비정부 간 협정 및 MOU를 교환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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