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자부품의 수출 비중이 디지털전자 전체 수출의 50%에 육박하고 있다. 전자부품 수출 비중이 높아진 것은 글로벌 생산기지가 많아지고 해외 조립생산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향후 수출 주력품목으로 부품·소재 중핵기업 육성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
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디지털전자 전체 수출에서 전자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4월 기준 48.7%를 기록했다. 전자부품의 수출 비중은 지난 2003년 35.1%에서 2004년 35.6%, 2005년 39.8%로 계속 확대돼 왔다.
전자부품의 수출 비중은 올해 들어서도 지난 1월 40.4%, 2월 44.2%, 3월 45.5% 등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산자부는 고기술·고부가가치 전자부품 및 부분품의 수출 비중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 선진국형 수출 형태로 변하는 과정이라고 해석했다. 또 대기업의 해외 현지 완제품 조립이 늘고 있어 향후 전자부품의 수출 비중은 50%를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항목별로는 컴퓨터·무선통신기기 등 산업용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부분품 비중이 2003년 25.3%에서 올 4월에는 31.6%까지 확대됐다. 지난 2003년 16.2%에 불과했던 가정용 전자기기의 부분품 비중은 디지털TV·냉장고·세탁기 등에서 수요가 늘면서 4월 현재 35.7%로 두 배 이상 높아진 상태다. 부분품은 수출입 통계상 전자부품의 하위 개념으로 특수용도 제품에 들어가는 구성품을 의미한다.
최태현 산자부 디지털전자산업과장은 “우리나라 전자부품의 수출 대상지역이 멕시코·브라질·인도·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폴란드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그 비중도 계속 높아지는 추세”라며 “우리나라가 디지털 수출강국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부품 및 소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중핵기업 육성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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