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피 기반 3D 모바일 출시 잇따라

 국산 무선인터넷 플랫폼 위피(WIPI) 전용 3D(3차원) 모바일게임이 잇따라 등장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로프트(대표 조원영 http://www.gameloft.com)는 오는 6월과 하반기에 위피 휴대폰 전용 3D 야구게임 및 3D 축구게임을 잇달아 SK텔레콤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 컴투스(대표 박지영 http://www.com2us.com)는 위피 전용 3D 모바일게임 ‘포춘골프3D’를 이번 달 중으로 KTF 위피폰을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SK텔레콤이 3D게임 전용 브랜드 ‘지엑스지(GXG)’ 전략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신 위피 단말기로 3D 모바일게임을 출시하려는 업체가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게임로프트와 컴투스는 위피 단말기가 메모리 용량을 크게 늘리고 최신 그래픽 칩세트 암나인(ARM9)을 적용한 최신 휴대폰이기 때문에 용량이 큰 3D 모바일게임을 먼저 내놓고 향후 고가의 모바일게임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게임로프트는 이를 위해 SK텔레콤과 협의를 거쳐 대용량 3D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가격을 최대한 낮게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조원영 게임로프트 사장은 “지금까지 업체들이 위피 단말기 보급률이 낮아 투자비용이 큰 3D 모바일게임을 선뜻 내놓지 못했지만 위피 단말기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먼저 시장을 점유하는 게 중요하다”며 “연이어 선보일 3D 스포츠게임은 1MB 이상의 용량이 큰 모바일게임이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모바일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3D 게임은 용량이 크기 때문에 이통사와의 다운로드 비용을 적절히 협의하는 게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