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 업계의 양대산맥인 ATI와 엔비디아가 온라인게임업체와의 공동마케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게임이 갈수록 화려해 지면서 게임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그래픽 카드가 필요해졌기 때무으로 풀이된다.
ATI 코리아(대표 조영덕)는 지난 2004년 지사가 설립된 직후, 타깃팅을 PC방과 온라인게임 유저로 설정하고 온라인게임업체와 제휴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ATI코리아는 최근 삼성전자, 엔씨소프트 등 게임업체들과 제휴를 맺었으며 향후에도 온라인게임에 대한 최적화를 위해 지속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ATI코리아의 강성근 전문는 “ATI 그래픽카드가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에 강한 면모를 지닌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여기에 온라인게임에 최적화된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ATI 제품의 뛰어난 성능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순한 게임명만 붙인 그래픽카드 판매가 아니라 개발 단계부터 개발사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코리아는 게임업체와 공동으로 ‘TWIMTBP(The Way It`s Meant to be played)’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넥슨, 한빛소프트, 블리자드 등이 참여하고 있다. 넥슨은 온라인게임 개발에 있어 엔비디아 GPU를 표준으로 삼고 있으며 블리자드 또한 엔비디아 하드웨어에 최적화된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선 보였다. 한빛소프트는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개발 단계부터 기술을 지원받아 특별히 그래픽 프로세싱을 별도로 구축하기도 했다.
엔비디아코리아의 이선희 차장은 “웹젠과 NHN, 네오위즈 등 국내 유수의 개발사와 기술적인 협력 관계를 긴밀히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에도 본사의 게임 비지니스 디렉터 등이 한국을 방문해 게임 개발자들과 미팅을 진행하는 등 경쟁사보다 우위의 체제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게임은 그래픽카드와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기 때문에 게임업체와 그래픽카드 제조사는 앞으로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상호 협조적인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며 “ATI와 엔비디아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온라인에서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김성진기자 har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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