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다음커뮤니케이션 석종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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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마케팅 비용을 공격적으로 편성할 것입니다. 월드컵 동영상을 보면서 다음의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하반기에 동영상과 관련된 상당히 재미있는 서비스를 만들겠습니다.”

 최근 이재웅 대표와 함께 다음커뮤니케이션 각자 대표를 맡게 된 석종훈대표(44)는 3일 1분기 실적발표 직후 콘퍼런스 콜을 하면서 동영상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석대표는 “올 하반기 월드컵을 계기로 다음이 뭔가 달라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석 대표는 “다양한 콘텐츠 확보 작업의 일환으로 다수 기업들과 손을 잡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중 전문 분야 케이블채널과 동영상 관련 기업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기자 출신 CEO’라는 꼬리표가 부담스럽지만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 서울과 제주도를 부지런히 오간다”는 석 대표는 특히 동영상 콘텐츠 및 검색 서비스 보강을 위해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구상 중이다.

 다음은 올해 △사용자제작콘텐츠(User Creative Contents) △기존 콘텐츠(Ready Made Contents) △다음 고유 콘텐츠(Daum Only Contents) 3개 분야 콘텐츠를 대폭 확대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협력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 월드컵에 쏟는 애정은 남다르다. 지난 1분기 월드컵에 중점적으로 투입한 마케팅 비용으로 35억원을 투입했으며 2분기에도 70억원 가량을 책정해놨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석 대표는 “월드컵을 비롯한 동영상 콘텐츠의 경쟁력을 배가시킬 것”이라며 “현재 용량 등의 제한으로 한정된 동영상만을 올릴 수 있는 다음 카페에 동영상 콘텐츠가 주류를 이루는 동영상 카페 플랫폼을 추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동영상 카페는 카페 회원들이 주제별 동영상을 편리하게 올릴 수 있는 ‘동호인 방송국’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동영상 블로그의 경우 개시 3주 만에 콘텐츠가 5만 건을 돌파했다”며 “다음 내에 존재하는 30억개 UCC와 양질의 10만개 UCC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검색 서비스 매출도 그에게 주어진 중대 과제다. 석 대표는 “카페 검색 등으로 검색 쿼리가 눈에 띄게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 6개월 전부터이며 그 성과가 이제부터 서서히 광고 등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며 “월드컵이 다음의 이미지를 쇄신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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