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은 기본적으로 차를 운전해 달리는 것이다. 빠른 속도와 움직임으로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도달한다는 가장 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안전’을 제외하면 어떻게 될까. 인간에게 잠재돼 있다는 폭력의 본능이 튀어 나오지 않을까. ‘번아웃’은 레이싱 유저에게 기존의 상식을 완전히 버리라고 말한다.
경쟁 차량을 도로 밖으로 밀어 내고 거리의 선량한 시민들과 건물, 평범한 차량들을 뭉개고 부수도록 만든다. 얼마나 더 많은 피해를 주느냐에 따라 포인트가 결정되는 매우 특이한 작품이다. 세상에 뭐 이런 레이싱게임이 다 있을까 싶지만 문제는 재미가 넘치다는 것. 일종의 스트레스 해소로 작용될 타이틀로서 이 게임 내에서 못할 것은 없다.
다시 말해 ‘하면 안된다’는 제약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마음껏 달리며 응어리가 풀어질 때까지 거리를 휘젓고 다녀도 칭찬이 줄을 잇는다. 정상적인 레이싱과 180도 다르지만 게임 유저들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런 특이한 컨셉트는 작은 개발사를 하룻밤 사이에 세계적인 규모로 성장했고 EA가 인수하기에 이르렀다. 개발자들도 게임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 셈이다.
<김성진기자 hara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단독서울시, 애플페이 해외카드 연동 무산…외국인, 애플페이 교통 이용 못한다
-
2
세계 1위 자동화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넘어 '다음 로봇' 전략을 찾다
-
3
국산이 장악한 무선청소기, 로봇청소기보다 2배 더 팔렸다
-
4
삼성 파운드리 “올해 4분기에 흑자전환”
-
5
CDPR,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무신사 컬래버 드롭 25일 출시
-
6
4대 금융그룹, 12조 규모 긴급 수혈·상시 모니터링
-
7
하루 35억달러 돌파…수출 13개월 연속 흑자 행진
-
8
[미국·이스라엘, 이란 타격]트럼프, '끝까지 간다'…미군 사망에 “반드시 대가 치를 것”
-
9
2조1000억 2차 'GPU 대전' 막 오른다…이달 주관사 선정 돌입
-
10
삼성전자 반도체 인재 확보 시즌 돌입…KAIST 장학금 투입 확대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