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시스템이 홈네트워크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관련 업계의 기술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건축법상 환기시스템 장착이 의무가 됐고 건설사마다 건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환기시스템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조명이나 가전기기를 제어하듯 환기도 홈네트워크와 연계되면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어 대부분의 건설사는 ‘환기 일체형’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주문하고 있다.
홈네트워크 업계의 한 관계자는 “처음부터 150만원대 환기시스템으로 못박아 입찰이 나올 정도로 건설사에서 환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홈네트워크 솔루션의 트렌드도 초기 보안·편의·엔터테인먼트·헬스케어에서 최근에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선·환기시스템 연동으로 모아질 전망이다.
이미 코콤은 환기시스템 전문인 코콤텍을 자회사로 설립해 환기시스템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코콤텍이 내놓은 ‘홈플레쉬’는 정화능력 및 습도조절능력이 뛰어난 참숯과 창호지를 골판지 구조로 제작한 전열교환기로 에너지 손실이 적고, 에어라이프(Air-Life) 저소음 팬을 장착해 소음 문제를 줄인 것이 특징. 실내 공기가 이산화탄소 농도 1000ppm, 미세먼지 150㎍/㎡을 초과하거나 냄새가 날 경우 자동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최적의 실내 환기를 유지시켜 준다. 코콤은 외벽에 오염측정 센서를 설치해 오염도가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자동으로 경보를 발령하고, 이것이 댁 내 시스템으로 연동돼 환기시스템을 가동하는 형태의 차별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통신·코맥스·서울통신기술도 환기시스템 전문회사와 제휴한다는 방침 아래 업체를 물색중이다. 상황에 따라 자회사 설립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초기인 환기 관련 시장의 제품력과 기술력이 검증받지 못하고 성능을 인정해 주는 인증기관도 갖춰져 있지 않아 홈네트워크 업계에 고충을 던져주고 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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