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재해 대비 국가통합무선망용 이동기지국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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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테크놀로지의 국가통합무선망용 이동기지국시스템.

국가적 재해·재난에 대비한 통합지휘무선통신망(국가통합무선망) 구축에 차량을 이용한 이동기지국시스템이 도입된다.

 국가통합무선망 시범사업 수행업체인 에이피테크놀로지(대표 이원규)는 최근 통화권이 확보되지 않은 재난 및 위급지역에서도 일사불란한 무선통신 지휘체계를 확보할 수 있는 통합무선망용 이동기지국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 적용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통합통신망 기지국장비(BS)와 안테나 시스템을 차량에 탑재해 전파 사각 또는 음영 지역이나 통화량이 급증할 수 있는 재난 및 이벤트 현장으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장치다.

 유럽표준 주파수공용통신방식(테트라 TRS)의 송·수신기와 기지국 제어기로 구성된 이 시스템은 E1 또는 X.21 전용회선과 무선LAN 등을 이용해 주제어장치와 연결되도록 설계됐다. 차량 내부에는 송수신기 및 기지국 제어장치를 비롯해 △UHF/VHF 게이트웨이 △마이크로웨이브 및 UHF 무선장치 △무선랜 장비 △차량용 안테나 및 급전선 △콤바이너·듀플렉스·커플러 등 다양한 무선통신 장치들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주제어장치와 기지국간 전송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에도 기지국 독립운영이나 단말기간 직접통화가 가능하다. 또 차량에 부착된 이동기지국 적재함은 탈·부착이 가능해 비상사태 발생시 헬기 등을 이용해 이동할 수도 있다.

 이원규 사장은 “이동기지국시스템은 고정기지국에 할당되지 않은 별도 주파수를 활용함으로써 전국 어디에서나 주파수 간섭 없이 통신할 수 있다”라며 “통합무선망에 이동기지국장치가 개발, 적용되기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도 최초”라고 강조했다.

 에이피테크놀로지는 지난 26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된 ‘2006년 소방방재, 안전엑스포’에 이번에 개발한 통합무선망용 이동기지국시스템을 선보였다.

 한편 29일까지 열리는 ‘2006년 소방방재, 안전엑스포’는 모토로라 디지털 TRS단말기와 무선 광대역 통신 솔루션을 비롯 화재현장 무선중계기 및 감시 카메라, 고용량 데이터를 무선으로 전송하는 광대역 무선 접속 장비 등 소방방재 분야 첨단 IT제품들이 대거 소개된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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