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B2B 전시장으로 도약’
29일로 개장 1주년을 맞는 한국국제전시장(KINTEX, 대표 김인식)이 1년만에 관람객 465만명, 가동률 50%를 기록하며 사업 안착에 성공했다.
KINTEX는 28일 일산 전시장에서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문 전시 브랜드 육성, 전시공간 확대와 대규모 전시·컨벤션 유치로 글로벌 B2B전시장으로 거듭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해 4월 서울모터쇼를 시작으로 전시사업에 뛰어든 KINTEX는 이후 전자전, 기계전, 공작기계전 등 빅5 전시회를 잇달아 개최하면서 첫해 가동률 49.74%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의 싱텍스가 개장 4∼5년만에 가동률 50%를 달성한 것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상당한 성과를 거뒀으며 이에 따라 당초 30억원으로 예상됐던 첫해 적자 수준도 2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전시회 84회, 컨벤션 294회 등을 통해 465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는 등 국제 전시장으로서 일단 합격점을 받은 셈이다.
김인식사장은 “전시장의 적정 가동률이 65% 수준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이며 올해는 53%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당초 2008년으로 기대했던 경영수지를 내년에는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INTEX는 세계적인 전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자본재 위주의 대규모 전시회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B2C전시회보다는 바이어들이 찾는 B2B전시장으로 육성하고 글로벌화를 위해 빅7전시회의 브랜드 제고는 물론 중국 CIEC, 싱가포르 싱텍스 등과 전략제휴에도 나선다. 또 기존 전시회 뿐만아니라 스마트홈쇼, LED&FPD엑스포 등 자체 브랜드 전시회를 기획해 수익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중장기적으로는 현재 5만여평에 이르는 전시공간을 2010년 이후 10만평 이상으로 늘려 세계적인 전시회도 유치하는 등 동북아 대표 전시장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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