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금융권 IT서비스관리(ITSM) 최대 프로젝트인 국민은행의 ITSM 시스템 구축 업체가 결정됐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종합장애 및 서비스관리시스템’ 구축업체로 SK C&C를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ITSM 솔루션으로는 SK C&C와 컨소시엄을 이뤘던 한국비엠씨소프트웨어의 ‘레미디’ 제품이 공급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증권, LG화재보험 등 일부 금융기관이 일부 부서에서 ITSM을 도입했던 것과는 상황이 다르다. 프로젝트 규모만 37여 억원에 달하며 전사적으로 ITSM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국민은행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ITSM 관련 업체들도 이번 프로젝트 입찰에 총출연했는데, 제안설명회에서 벤치마킹테스트(BMT)까지 한국HP, 한국IBM-한국CA 컨소시엄 등이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시스템 구축 우선협상대상자와 최종계약을 체결한 후 연내 ITSM 시스템을 구축하고, 동시에 시스템 장애 문제 등을 경영 활동과 연결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지원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국민은행 측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 한만큼 늦어도 다음 주중 최종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며 “ITSM 프로젝트 구축에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이 이처럼 ITSM 프로젝트에 적극 나선 것은 그동안 주로 차세대 프로젝트에만 주력해왔으나 최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IT서비스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국민은행 프로젝트 수행업체가 결정됨에 따라 현재 ITSM프로젝트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농협과 산업은행 등 제 1금융권으로의 ITSM 도입이 본격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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