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 할당제, 인센티브, 실적평가, 임직원 가두캠페인까지’
하나로텔레콤(대표 박병무)이 영업 활성화에 갖은 묘수를 동원하고 있다.
외국계 기업이 흔히 적용하는 직원별 차등 인센티브 지급부터 냉정한 실적평가는 물론, 최근엔 직원 할당제도 시작했다. 특히 박병무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은 길거리로 직접 나서서 하나로텔레콤 서비스의 우수성을 알리는 ‘길거리 홍보’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감성과 이성’에 호소하며 영업 활성화를 위해 ‘올인’ 한 모습이다.
25일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경영 브리핑도 개최했다. 브리핑을 맡은 제니스 리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은 “KT와 같은 거대 기업도 더 치열해지는 경쟁 상황에서 비용절감은 물론이고 영업력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전사적으로 위기의식을 갖고 영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시장에 끊임없이 돌고 있는 구조조정설이 “사실이 아님”을 거듭 확인해줬다는 후문이다.
단기적으로 영업활성화 및 실적호전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고메즈 사업총괄 수석부사장의 권한이 막강해지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컨설턴트 자격으로 재직중인 외국인들은 언어의 한계로 인해 사업파악이 쉽지 않은 수석부사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의 이런 노력이 전반적인 회사 분위기 개선과 실적향상에 어느 정도의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받고 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