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와 LG텔레콤이 또 다시 휴대폰 보조금을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27일 보조금이 부분적으로 합법화된 이후 KTF와 LG텔레콤은 이번까지 두 차례씩, SK텔레콤이 한 차례 각각 조정을 거침으로써 이동통신 3사가 지급하는 보조금 규모는 사실상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25일 KTF(대표 조영주)는 보조금 지급 기준에 7년 이상 장기 가입자 구간을 신설하고 지급액도 최고 25만원으로 늘렸다. 또 월 평균 통화요금이 5만∼7만원인 가입자에 대해 보조금을 1만원씩 일괄 인상시켰다. 지난 13일 한 차례 보조금을 올린 데 이어 25일 추가 상향 조치로 KTF의 보조금은 6만원에서 25만원으로 증가했다. LG텔레콤(대표 남용)도 지난 14일에 이어 이날 월 사용금액 4만∼5만원대 구간을 신설하고 기존보다 2만원 상향시킨 9만∼12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조정에서 KTF는 7만원 이하, LG텔레콤은 5만원 이하 사용 고객에 대한 혜택을 늘리는 등 자사 가입자의 이탈방지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조치는 양사 모두 26일까지 보조금 인상을 즉시 시행할 수 있는 마지막 기간을 활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이후에는 약관을 변경하면 사전고지 한달 뒤에나 적용할 수 있어 이번 조정을 고비로 보조금 올리기 경쟁은 일단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당분간 약관변경 계획이 없다고 밝혀 이동통신 3사의 보조금은 최소 한달간 현재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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