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독도 문제가 쟁점화되면서 두 나라 간 사이버 테러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노무현 대통령이 한·일관계에 대한 대통령 특별담화문을 발표하며 독도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 일본에 전면전을 선포하면서 관계기관에 독도 사이버 테러 비상경계령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NCSC)는 25일 외교통상부를 비롯해 독도 관련 사이트 해킹 방지 등에 대한 비상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아직 두 나라 해커들의 심각한 해킹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으나 담화문 발표로 관련 사이트에 트래픽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우리나라는 독도 관련 사이트에 사이버 공격을 받은 바 있어 일본발 한국 독도 관련 사이트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일본 역시 한국발 일본 외무성 사이트 공격 등에 대비해 IP를 차단하는 등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오늘 담화에 따라 두 나라 간 네티즌 감정이 악화돼 관련 사이트 위·변조 및 서비스거부공격(DoS)이 예측돼 비상 관제 상황에 돌입했다”며 “국내 기관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실시간 대응체제를 갖췄다”고 밝혔다. 그는 또 “두 나라가 서로 IP를 차단했지만 미국이나 중국 등을 우회한 공격은 막을 수 없다”며 “이런 공격 대응에 집중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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